27일 철도 노조 '파업'...운행 큰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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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철도 노조 '파업'...운행 큰 차질 없어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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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인력 확보...KTX·지하철 정상 운행, 일반 열차는 축소

버스노선별로 탄력적 운행...비혼잡 시간대 배차연장 ‘불가피’

단계별 대책 마련...버스 막차 연장,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27일부터 철도노조와 각 지하철 노조 등이 연대 파업에 들어가면서 정부와 코레일, 서울시․부산시가 교통운송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비상대책본부 운영,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대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비상수속대책을 마련해 파업에도 KTX, 수도권 전동열차와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공사업장에 투입하게 돼 있는 필수유지인력이 평시 인력의 65% 수준이기 때문에 일단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률은 60% 수준으로 떨어져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반열차는 일부 축소 운행됐다. 27일 동대구역을 기준으로 새마을호(16회)와 무궁화호(128회) 등 일반열차 144회 가운데 파업으로 인해 멈춘 열차는 42회(새마을호 5회, 무궁화호 37회)이다. 이로 인해 일반열차는 원래 운행의 70.8%인 102대가 다니게 된다.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단기 파업은 버텨낼 수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인력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물류대란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지난 25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키로 했다.

비상수송대책은 파업 기간별로 1~2단계까지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주요 대책으로는 지하철 정상운행 지원, 버스 막차 연장 등 노선별 탄력적 버스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대체 수송력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한 방안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파업 이전의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 지하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05:30~익일 01:00까지 운행되며 출퇴근시간의 운행 시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지하철 9호선은 금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운행 된다.

시는 우선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7일간은 파업 1단계로 출퇴근시간 기준 평상시 수준의 정상운행을 유지하는 한편 낮 시간 등 혼잡도가 낮은 시간대의 열차 운행율을 감소해 평시의 80~8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파업이 8일 이후로 넘어가면 2단계 대책에 들어간다. 필수유지업무 및 대체인력이 7일 이상 근무해 피로가 누적되므로 이로 인한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70%대로 낮춰 운행하게 된다. 2단계 파업 시에도 지하철 운행시간과 출퇴근시간 대 운행은 평상시 수준의 정상운행을 유지한다.

아울러 파업 2단계부터는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막차를 차고지 출발기준 1시간 연장하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연계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352개 노선에 대한 운행 지연·배차간격 모니터링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예비차량 150여대가 투입되고,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수단이 동원된다. 아울러 마을버스와 광역버스 막차 또한 탄력적으로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KTX는 파업 이전과 동일하게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파업 전 대비 60%, 화물열차는 30%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에 평시 근무 인력 대비 64.5%인 1만4510명(필수 유지 인력 8460명·대체인력 605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경우 1~3호선은 출근 시간에는 평시 대비 100%, 퇴근 시간에는 75% 운행하고, 기타 시간대와 휴일 등에는 5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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