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수상택시, 수변 콘텐츠 연계 '관광상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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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수상택시, 수변 콘텐츠 연계 '관광상품' 도약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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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운항 재개…수상관광 활성화, 경제수익 창출 ‘기대’
한강야경·철새탐조·축제 등 연계 맞춤형 코스·상품 개발

운항이 중단됐던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 한강 수변의 콘텐츠들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지난 20일 취항식을 갖은 데 이어 오는 24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한강 수상관광콜택시(이하 수상택시)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잠실·뚝섬~여의도 구간 운항을 시작한 한강 최초의 출퇴근 및 관광 수상택시로,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운영업체였던 (주)청해진해운이 운형을 포기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가 사업권을 양수하면서 서울시와 세부 추진계획을 협의해왔다.

서울시와 유공자회는 ‘한강야경’, ‘철새탐조’, ‘축제’ 등 한강 주변 관광 인프라와 결합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여행사들과 맞춤형 관광상품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반포한강공원에는 새로운 도선장을 설치해 시민편의는 물론 문화공연과 청년창업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셔틀버스 등을 통해 접근성도 높이기로 했다.

기존 수상택시는 17개 승강장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출퇴근 노선(잠실~뚝섬~여의도) 운항이 주를 이뤘으며, 관광 노선은 17개 승강장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구조로 운영됐었다. 서울시는 기존의 수상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앞으로는 한강 수상관광을 활성화 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수익효과까지 창출한다는 목표다.

우선 매력적인 관광코스는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 겨울철새, 세빛섬 야경 등 대표적인 볼거리와 ‘한강몽땅 여름축제’, ‘서래섬 유채꽃 축제’ 등 한강에서 열리는 축제와 연계해 구성한다. 현재 계절별·테마별 코스를 기획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코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국내외 여행사들과의 상품개발은 우선 중국 대한동방관광그룹과 국내 여행사인 허니문여행사, 유성국제여행사와 함께한다. 취항식 때 관련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수상택시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부대시설도 확충했다. 대표적으로 반포한강공원 내 새로운 도선장(가칭 ‘서래나루’)을 설치했다. 연면적 2,824㎡ 규모의 2층 선착장 형태로, 1층은 승선대기장소, 휴식장소로 조성해 이용 시민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선장 데크에는 정기적으로 문화공연을 유치하고, 2층 749㎡ 전체 공간은 요식업 분야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무상 제공한다. 1층에는 보트·요트 등 조종면허 면제 교육장을 운영하고, 선착장에서는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이밖에도 기존 승강장 17곳에 대한 보수를 마쳤으며, 반포한강공원↔강남고속터미널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다. 내년에는 반포한강공원으로 진입이 쉽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주차장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17개 승강장 주변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고,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배치하는 등 수상택시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수상관광콜택시는 콜센터(1522-1477)나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watertaxi.com)를 통해 사전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관광 노선 택시는 우선 17개 승강장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원하는 코스를 도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추후 연계 코스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요금은 ▲출퇴근용(잠실~뚝섬~반포~여의도) 요금은 1인당 5000원(편도) ▲관광용 1인당 2만5000원(30분 기준, 10분 초과 시 1인당 8000원 추가)으로, 최소출발인원은 2인(대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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