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조현영 신성운수(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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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조현영 신성운수(주) 대표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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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0주년 특집 ‘그 때를 기억합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신성운수(주) 조현영 대표(74세)

산업 근대화의 격동기였던 1978년 화물운송시장에 뛰어든 신성운수(주) 조현영 대표(74세)는 오늘날까지 한 우물만을 판 외골수다.

1970년대 초 서울 수도사업소 직원으로 출발한 조 대표는, 화물운송·물류사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교육과정과 10여년의 현장경험 거쳐 1990년대에는 자신의 사업체를 일구게 됐다.

창업 당시 차량 1대로 시작했던 사업체는 증차와 매입과정을 거쳐 260여대 규모로 성장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먹거리와 의약품 등 신선물류를 중심으로 노선을 확고히 했다.

 

초창기 화물운송에 주력했던 조 대표는, 이후 물류센터 입출하·재고관리부터 시설장비와 시스템 컨설팅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이러한 영역은 근로자 파견업까지 아우르는 물류분야 아웃소싱 전반으로 확대했다.

메인 화주사인 ㈜오뚜기를 시작으로 ㈜동원산업, ㈜한화 푸디스트 등 냉장·냉동 콜드체인 물류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조 대표는 개인 사업체뿐만 아니라, 화물운송시장 정상화와 시장발전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조 대표는 경기도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수도권 친목단체인 ‘물류사랑’ 회장으로서 업권 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조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업종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물류업 고유 업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자생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사업자단체는 업계의 대변인이자 정부와의 소통창구로서 대의를 위해 활동해야 하며, 개별 업체들은 규모의 경쟁으로 접근할 것인지, 특화기술로 승부수를 띄울 것인지 등등 각각의 주어진 조건에 맞춰 생존전략을 짜야할 때라고 충고했다.

조 대표는 “운수업 특성상 하루하루 마음 편한 날은 없었으나, 2000년대 초반에만 하더라도 일감은 물론이며, 인물적 자원도 충분했던 그야 말로 황금기였다”면서 “과거에 비해 상당히 대내외적으로 위축된 시장상황을 마주할 때면 그 시절을 회상하곤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어느 누구 할 것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하고 합심해야 때”라면서 “교통수송부문 전문지인 교통신문 역시 하루가 달리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자구책을 찾아야 하며,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언론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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