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심야승차난? 택시해피존·콜버스·올빼미버스 ‘총동원’
상태바
연말 심야승차난? 택시해피존·콜버스·올빼미버스 ‘총동원’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각~종로2가 ‘택시해피존’…‘콜버스’ 확대 검토
개인택시 부제 해제…올빼미버스 신설 및 증차

서울시가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이용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택시업계(조합·노조)와 함께 추진한다.

시는 택시 승차거부, 골라 태우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종로 일대에서 택시 해피존을 운영하고, 심야시간대 택시 및 대체 여객운송수단을 확대 운영하며, 주요 승하차 지역에서는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종로서 ‘택시 해피존’ 운영=우선 다음 달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0~02시 사이 총 4회에 걸쳐 종각~종로3가 650m 구간에서 택시 새치기·승차거부 없는 임시 승차대 ‘택시 해피존’을 5개소 운영한다.

‘택시 해피존’은 임시 승차대에 줄 선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택시에 탑승할 수 있도록 승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서는 콜택시 호출은 가능하나 사업구역 외 영업 문제로 인해 타 시·도 택시는 승객을 태울 수 없다. 택시 해피존 밖에서 귀로 영업은 종전처럼 가능하다.

시는 내년에는 ‘택시 해피존’의 운영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이 정례화 되면 △택시 새치기 △택시 수급 불균형 △승차거부·골라 태우기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버스’ 서비스 확대 검토=다음으로 시는 평일 23시~익일 04시(일요일·공휴일 미운행) 사이 강남, 서초, 송파, 강동, 광진, 성동, 용산, 동작, 관악, 마포, 영등포, 동대문, 중랑 등 13개 구에서 운행 중인 ‘콜버스’ 운행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콜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적지 및 경로가 비슷한 승객을 모아 여객을 운송하는 서비스로, 13인승 고급 승합차량 17대가 지난 7월29일부터 운행 중에 있다. 현재 콜버스는 강남 단일 거점 운행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업계와 협의를 통해 차량을 더 확보하게 되면 홍대(마포구), 종로(중구) 등 다중거점방식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콜버스는 기존 택시 및 버스 사업자 중 시로부터 한정면허를 받아 운행할 수 있다. 현재 법인택시회사 17개사와 콜버스랩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택시회사는 차량구매·운전차채용·차량운행관리 등을 담당하고 콜버스랩은 홍보·앱운영관리 등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개인택시 부제 해제=택시운행대수를 늘리기 위해 다음 달 21일~31일 11일간 심야시간(23시~익일04시)에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한다.

시는 택시정보시스템(STIS)을 통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2~3월 심야시간 부제 해제 결과, 일평균 약 1500~1800여대가 추가로 운행돼 심야 승차난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빼미 버스 노선 신설·확대=이밖에도 시는 올빼미 버스 사각지대였던 서울 서남권에는 오는 28일부터는 N65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에 운행하던 8개 노선에도 노선별로 차량을 1~2대씩 총 15대를 늘려 배차간격을 단축 운행할 예정이다.

N65번 노선은 강서공영차고지~발산역~화곡역~영등포역~신도림역~구로디지털단지~시흥동을 경유한다. 현재 40분 내외인 배차간격을 30분으로, 혼잡시간에는 25분으로 단축한다.

▲택시 현장 단속 병행=이와 같은 공급 확대와 함께 시는 승차거부, 골라 태우기 등 택시 불법영업 행위가 발생하는 주요지점에서 강력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속 사각지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의심지역에 대해 기동단속을 실시하고 미스터리 쇼퍼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위반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승차거부 주요발생지역 20개소는 강남역, 홍대입구, 종로, 여의도, 이태원, 동대문, 신촌, 명동, 건대입구, 을지로, 구로디지털, 김포공항, 종각역, 신사역, 영등포역, 사당역, 신림역, 선릉역, 역삼역, 서울역 등이다.

또한 경기·인천 택시의 불법적인 귀로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위법행위를 채증해 관리관청에 행정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기택시가 서울 승객을 경기도로 수송하는 일평균 건수는 약 2250건(카카오택시 앱 이용건수 기준, 2016년 7월)으로 실제 수송건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