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비상망치 등 설비보완, 안내판 부착” 촉구
【대구】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지난 16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이 시내버스 운영 전반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재구 의원은 "시내버스 하차 센서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소화기나 비상망치, 비상밸브 등 안전 장구가 미비한 경우도 적지 않다"며 설비 보완, 사용요령 안내판 부착 등을 촉구했다. 또 "버스회사에서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정비와 관련한 업무를 어디까지 맡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가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내버스가 과연 안전한지, 이용하기 편리한지를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며 "도시철도역사 출입구와 버스정류장 간 거리 최소화, 버스정보안내기기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약자 특별이동 수단인 나드리콜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는 경우가 31.7%이고, 30분 이상이 61.8%에 이르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애 의원은 "올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은 1070억원, 내년 1153억원이다"며 "지원금이 계속 늘어나면 준공영제를 폐지하고 시내버스 민영화나 공영제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 미사용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이 34억원인데 대구시가 환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충전선수금은 시민 돈인 만큼 교통카드사와 다시 계약해 조속히 돌려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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