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 40주년 … 누적 2363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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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출 40주년 … 누적 2363만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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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센트 1위 … 북미 지역 38.6% 비중
 

엑센트 1위 … 북미 지역 38.6% 비중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40주년 행사 개최

지난 1976년 6월 에콰도르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며 시작된 현대자동차 글로벌 행보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에콰도르에 포니 6대 수출을 시작으로 1976년 13개국에 1042대를 수출했고, 10주년인 1986년에는 66개국 30만2134대를 기록했다. 이어 20주년인 1996년에는 155개국 54만7497대, 30주년인 2006년 168개국 103만774대를 달성했다.

특히 수출 39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184개국 115만여 대 수출 실적을 올리며 수출 원년 대비 1108배 성장률을 보였다.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현대차는 1976년 첫 수출 시작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2363만2832대를 기록했다. 이는 아반떼를 직선으로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도는 거리와 같으며, 위로 쌓는다면 에베레스트산 3846배 높이에 해당한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는 2004년 누적 수출대수 1천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8년이 걸렸지만, 이후 2천만대 돌파는 9년만인 2013년 달성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해외 생산거점 확보와 현지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현지화 노력을 통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국·유럽·미국 등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현지 판매망 확충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40년간 최다 수출 차종은 소형 세단 엑센트였다. 1994년 출시된 엑센트는 지난달까지 444만9311대가 수출돼 현대차 최고 수출 효자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420만6000대가 수출돼 2위에 올랐다.

 

지역별로 봤을 때 북미지역이 896만9687대로 38.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됐고 이어서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각각 22.8%와 17.4%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 수출은 국내 무역수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 5268억 달러 중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713억 달러로 13.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출한 2363만여 대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한 원동력”이라며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두고 거행된 이번 수출 4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에콰도르 과야킬(Guayaquil)市 팔라치오 드 크리스탈(Palacio de Cristal)에서 에콰도르 정재계 관계자 및 중남미 주요 언론인, 현대차 중남미 대리점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아이오닉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를 함께 진행했다.

과야킬은 40년 전 현대자동차 수출차 1호가 입항했던 항구도시로,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이날 출시한 아이오닉과 현지 판매되고 있는 싼타페 및 투싼 등 총 26대를 전시하고 70년대 복고스타일 VIP라운지를 꾸며 행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다윈 진화론 기원이자 원시 생태계 보고로 유명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서 중남미 주요 언론인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회는 생태늪지 및 해양생태 체험 등 갈라파고스 생태 체험 프로그램과 섬 내 짧은 도로 사정에 맞춰 차량 이동이 필요한 시간에 시승차를 쓰는 카쉐어링 시스템을 접목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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