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 보도자 26% 건널 때도 스마트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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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 보도자 26% 건널 때도 스마트폰 본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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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 시야 폭 56% 감소"

국민안전처는 최근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다 사고가 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보행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이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앱을 활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또 교통사고 통계에 '휴대폰 사용 중' 보행자 사고 항목을 신설해 통계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 시청 앞 등 도심 5곳에 시범 설치한 '보행중 스마트폰 주의' 표지판과 보도부착물의 효과를 점검해 효과가 입증되면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정식 교통안전시설로 지정할 예정이다.

안전처는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콘텐츠에 보행 중 스마트폰 안전사고 예방 항목을 추가로 반영하는 등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광화문 사거리 부근 보행자 1396명을 조사한 결과 보도에서는 33%가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횡단보도에서도 2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건넌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는 40대 이하가 77%를 차지했으며,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위험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가 위험이 크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보행자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40∼50% 줄고 시야 폭은 56% 감소하며 전방 주시율은 15%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처는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차량 사고도 2011년 624건에서 지난해 1360건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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