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세종시·동작구, 교통안전 수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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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세종시·동작구, 교통안전 수준 ‘으뜸’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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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2015년 교통안전지수 산출결과 발표

 

전국에서 교통안전 수준이 높은 기초단치단체로 강원도 화천군이 꼽혔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은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2015년 교통안전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교통안전지수’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여건(인구·자동차·도로 등) 대비 교통사고율을 기초로 자치단체별 교통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수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교통안전지수 1위에 강원도 화천군(92.5점)이 선정됐고, 다음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89.6점), 서울시 동작구(89.2점)가 선정됐다.

강원 화천군의 경우 요인별 안전 수준은 발생요인(인구·자동차수 대비 중사고건수) 98.3점, 희생요인(인구·자동차수 대비 사망자수) 88.1점, 도로환경요인(도로연장거리 대비 중사고건수 및 사망자수) 94.9점으로 나타나 요인별 안전수준이 고르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실제로 화천군은 전년 대비 3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중상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중사고 건수가 14건(41.2%) 감소했고, 사망자수와 보행사망자수도 각각 1명(25%), 2명(100%)씩 감소했다.

세종시는 전년 대비 7.3점이 상승한 89.6점을 얻어 전국 시 지역 중 교통안전지수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시·군·구를 통틀어서는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외 충남 계룡시(88.8점), 강원 강릉시(85.7점) 등도 세종시의 뒤를 이어 시 지역 중 안전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구는 89.2점으로 구 지역 중 가장 높은 교통안전지수를 보였다. 실제로 동작구는 전년 대비 중사고 건수가 54건(12%) 감소했으며, 사망자수는 6명(46.2%), 보행사망자수는 7명(8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지난해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내 유색노면표시, 방호울타리정비, CCTV를 설치했고, 새 학기에는 관내 경찰서와 합동으로 특별단속 실시하는 한편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 등 교통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보행자우선 교통환경조성사업을 추진했고, 무단횡단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중앙분리대 설치 등 보행자 우선정책을 중점 추진했다.

반면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서울 중구(61점)는 발생요인 54.4점, 희생요인 72.4점, 도로환경요인 43.3점 수준에 그쳤다. 부문별 안전도에서는 보행자사고와 노인사고, 타지역운전자사고 등에 대한 안전대책 강화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년 대비 중사고건수 4건(0.9%), 사망자수 1명(14.3%), 보행사망자수 7명(700%)이 증가했다.

박길수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센터장은 “서울 동작구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교통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행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 유지관리뿐 아니라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교통안전홍보 및 교육활동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에서는 이번에 발표 교통안전지수 하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층 통계분석을 통한 문제점 제시 및 교통안전 취약지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지자체로 하여금 교통안전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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