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택배 물류 예년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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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택배 물류 예년 같지 않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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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택배 물류 예년 같지 않다

“국제특송 반짝…실적선방 채우기엔 무리”

택배 물류업계가 울상이다.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지만, 예년과 달리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내외적 경기악재로 거래량이 줄면서 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망된데 이어 전무후무한 최순실 게이트라는 사건이 터지면서 내수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에 의한 것이다.

건설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사상 최악으로 나타나고 있고,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앞으로의 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연말연시 해외직구 물량은 20%가량 늘 것으로 보고돼 있으나, 국제특송·배송대행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암울한 상황이다.

전체 물량 중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아래 한 자리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직구 물량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실적 부진을 막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경기 하방요인으로 거래량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택배사 관계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원하는 이들의 해외직구 물량과 연말연시 택배 물량이 몰리면서 지난해 기록은 경신될 것으로 보고, 이 시기에 맞춰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이를 주요사업으로 포지셔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외 핵심영역에서의 계약수주가 말라가고 있는데다 글로벌 악재 여파로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숨고르기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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