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폭스바겐 1조9000억 원 보상 합의
상태바
캐나다 폭스바겐 1조9000억 원 보상 합의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만5000대에 5100~8000캐나다달러씩

폭스바겐 캐나다 법인이 디젤 배출가스 조작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에서 차량 소유자들에 21억 캐나다달러(약 1조9000억 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폭스바겐은 19일(현지시간) 배출가스 조작 피해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총 10만5000대 차량 소유자에게 이 같은 현금 보상을 하기로 합의했고, 토론토 온타리오주 고등법원에서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문제가 된 2리터 TDI 디젤 차량 소유자는 차종과 연식에 따라 5100~8000 캐나다달러씩을 현금으로 보상받는다. 해당 차량을 회사 측에 되팔거나 무상 수리를 받을 수도 있다. 대상 차종은 2009~2015년형 ‘제타’ ‘골프’ ‘파사트’ ‘비틀’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송대리인인 하비 스트로스버그 변호사는 “엄청난 보상액으로, 캐나다 기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마리아 스텐스트로엠 캐나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폴크스바겐의 최고 목표는 언제나 고객 만족을 보장하는 것으로, 합의안이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연방 공정경쟁위원회는 이날 폭스바겐과 아우디 캐나다 법인에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벌금으로 1500만 캐나다달러를 부과키로 했다.

위원회는 두 회사가 디젤엔진 배출가스가 환경친화적인 것처럼 호도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속였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