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미국서 3리터 모델도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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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국서 3리터 모델도 리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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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렉․Q7 등 8만대 10억 달러 규모

폭스바겐그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디젤차 8만3000대를 추가로 되사거나 수리하기로 합의했다. 대상은 폭스바겐과 아우디․포르쉐 배기량 3리터 모델로, 연식은 2009년 이후다. 이들 차량은 질소산화물을 법적 허용치 최대 9배까지 배출했다.

2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기술적으로 환경기준을 준수하기 어려운 ‘투아렉’과 아우디 ‘Q7’ 등 2만대를 환매하고, 이보다 늦게 생산된 6만3000대는 수리할 계획이다.

美월스트리트저널은 폭스바겐이 이번 합의로 내야 할 돈이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10억 달러에는 환경 피해를 복구하는데 쓸 2억2500만 달러와 캘리포니아 친환경차 지원에 들어갈 2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폭스바겐은 또한 차량 소유주에게 ‘상당한’ 금액을 보상한다고 이번 사건을 심리한 찰스 브라이어 판사가 말했다.

폭스바겐과 별도로 이 회사 차량 소프트웨어를 제조한 보쉬도 소비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합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보쉬가 낼 돈은 3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6월에는 미국에서 2리터 엔진 모델 47만5000대를 대상으로 147억 달러 보상안에 합의했었다.

보상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여전히 미국에서 형사 재판까지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존 크루든 법무부 차관은 아직 폭스바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또한 미국 이외 나라에서도 각종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폭스바겐 차량 리콜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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