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신성장 패러다임-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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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신성장 패러다임-위버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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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정보 최적화로 공차율 제로에 도전한다"

위치기반 전국망 시스템 구축...긴급 구차 ‘7분’

이벤트 프로모션 전략으로 업계와 부가수익 기대

“전세버스업계의 높은 공차율을 줄이면서 효율성을 극대화 해 업계에 만연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관행적 운행 입찰 형태를 벗어나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행정보 시장의 공차율을 최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세버스업계의 O2O 서비스 앱 ‘위버스’는 거래 수익에 연연한 플랫폼 서비스보다는 업계의 시스템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업계 전반의 손실 기준을 공차율에서 찾아 사업의 출발점을 모색했다. 전세버스 운행 총량의 효율성을 최적화해 신성장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현재 고객 입장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양화됐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형태의 방법도 공존하고 있다. 그만큼 여러 채널의 전세버스 이용방법이 홍보가 되지 않아서다. 그래서인지 전세버스의 공차율은 운행거리에 비해 높다.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는 않지만 업계 내에서는 공차율을 많게는 30%까지 보고 있다. 버스운송사업 전체 매출에서 전세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5분의 1이지만 전세버스의 운행거리는 다른 버스에 비해 사실상 더 길다. 때문에 2014년 정부 통계대로 2조 4천억원 정도의 전세버스 시장을 감안하면 공차로 인한 손실은 시장의 우려를 낳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위버스는 전세버스 입찰 거래 플랫폼으로 역경매 형태의 비교견적 서비스이다. 기존 일대일 견적방식에서 벗어나 복수견적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고객을 개별 기사 및 법인업체와 연결하는 것이다.

특징은 기사와 법인이 자신들의 운행 정보를 등록해 ‘승객을 한 번 더 태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타 서비스와 차별성은 여기서 나온다. 아울러 위치기반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단위 운영을 하기 때문에 그동안 ‘긴급구차’ 시 시간 소요의 문제점을 해소한 점도 업계 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동원 위버스 대표는 “(위버스 서비스는)고객 입장에서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벌어질 수 있는 차량 상태에 따른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체차량 투입 시간이 전국적 위치기반 시스템으로 인해 대단히 짧다”며 “과거 지역 간 네트워크가 없는 대절방식에서는 최대 두시간 가량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배차시간 신속함을 설명했다.

실제 위버스의 대체버스 투입 시간은 최소 7분이다. 이는 탄탄한 위치기반 서비스가 상황이 벌어진 현장과 같은 지역에서 공차로 움직이는 전세버스를 바로 연결하면서 고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위버스에는 4천7백여명 기사와 97개의 법인업체가 등록돼 고객과 소통을 하고 있다. 평균 입찰률은 6대 1 정도이다.

향후 위버스는 운행정보 시스템에 이야기를 얹으려 하고 있다. 컨텐츠와 이벤트가 접목된 전세버스 운행 수요 창출로 업계 이익을 동반상승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포켓몬 열풍이 전세버스업계에 일시적 붐을 일으킨 것처럼 지속적인 이벤트 프로모션을 통해 수익창출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사들과 법인들도 부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위버스는 최근 불거진 전세버스 사고를 반영한 차량의 안전성 평가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가오는 2차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차량의 상태와 연식 등 세부정보를 공개해 고객이 보고 평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안전과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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