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물차 등록대수 11년째 줄어…감소세 올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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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물차 등록대수 11년째 줄어…감소세 올해 역시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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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물차 등록대수 11년째 줄어…감소세 올해 역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본격 시행…2019년까지 단계적 확대

2.5t 이상 노후 경유차의 운행제한이 시행되는 서울지역의 화물자동차의 등록대수가 근 11년째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공개된 ‘서울시 자동차등록 주요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화물차 등록대수는 34만 3173대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도별 현황을 보면, 39만 2196대로 기록된 지난 2005년 이후 2008년에는 38만대 선이 붕괴됐고 1.5t 미만 택배증차사업이 개시됐던 2011년에는 2만대 더 줄었다.

이러한 추이는 매년 계속됐고, 특히 노후화물차의 수도권 운행제한이 공식화된 지난해 경우 34만 5115대(1~8월)로 집계된 화물차 등록대수는 연말 들어서면서 2000대 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시내 지가상승에 의한 화물차 차고지 부담을 비롯, 과적 화물차의 단속, 노후화물차량의 운행제한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만들어진 결과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감소세는 올해도 유효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가 수도권 대기질 개선 목적으로 추진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이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

시의 계획을 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2.5t 이상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하는데, 먼저 2002년 이전에 등록된 차량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2004년 6월 이전 등록된 차량으로 확대하고, 이후 2019년부터는 2005년 이전 등록된 서울 차량 11만 3000대에 확대 적용된다.

이러한 여파로 전체 등록차량 중 화물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1.13%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13.96%를 차지했던 화물차 비중은, 2008년부터 3년간 12%대를 유지했고,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에 등록된 자동차 등록대수는 308만 3007대로 전년대비 2만 6419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보면 ‘영업용’은 전년동기대비 509대 늘어난 19만 6426대로 집계됐고, 비사업용 ‘자가용’은 2만 5780대 증가한 287만 5305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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