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빼미버스 증차 ‘주효’...승객 늘고 혼잡도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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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빼미버스 증차 ‘주효’...승객 늘고 혼잡도 줄고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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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증차 후 승객 2천명 증가, 평균혼잡도 17% 완화

양천~노원구간 최다 이용...택시 승차거부 감소 효과도

서울시가 지난해 올빼미버스 늘리면서 승객의 이용편의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개 노선에 15대를 증차 운행한 결과, 이용승객은 2000명 증가했고, 피크타임(새벽 1시부터 3시30분까지) 평균혼잡도는 약22% 완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해 11월까지 그동안 노선확대, 긴 배차간격, 차내 혼잡 등 시민의 이용불편 의견을 해소하기 위해 올빼미버스 8개 노선에 47대를 운행했다. 심야시간대 지역 및 도로별 이동량을 분석, 교통사각지역 및 지하철 2호선역과 연계하는 N65번 8대를 증차했다.

1개월 이용패턴을 전년 동기 대비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총 승객은 증차전보다 약 2000여명 증가했다. 하루 평균 대당 승객은 28명 감소했다.

혼잡도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평균 17.0%p가 완화됐다. 특히 승객이 집중되는 시간대 혼잡도는 22%로 크게 개선됐다.

노선별로는 N61번(양천~노원)이 하루 평균 1865명이 이용해 최다 이용 노선으로 수요가 많았다. 다음으로 N13번(상계~장지) 1395명, N26번(강서~중랑) 1235명, N15번(우이~사당) 115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N65번의 신규 노선의 경우,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2017년 3월 운행실태를 모니터링해 운영개선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요일별로는 역시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승객이 가장 많았다. 금요일 월평균 이용 승객 1만23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토요일(1만741명), 목요일(1만342명), 수요일(1만240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1:00~3:30분 사이에 하루 총 승객수의 68.4%가 집중됐다. 시는 새벽 1시 이전과 3:30분 이후에는 지하철, 시내버스 등 교통수단의 첫·막차가 다니는 시간이라 이용 승객이 낮고,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어져 대체수단이 부족한 1:00~3:30에 이용 승객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올빼미버스 증차 후 전년 동기 대비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도 줄어, 심야시간대 시민의 이동편의가 향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 접수된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는 총 823건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7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9건)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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