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12개社와 수소차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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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12개社와 수소차 동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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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회원사 구성 수소위원회 출범

13개 회원사 구성 수소위원회 출범

수소연료 확대 사용 국제사회 요청

정부․기업과 협업 상용화 적극 추진

현대차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 강조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식 회원사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개최 기간 중인 17일 발족식을 가진 수소위원회는 완성차 및 에너지 기업 등 13개 업체로 구성됐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보다 낮은 1.5℃까지 제한하기 위한 장기 목표가 설정돼 있다.

수소위원회 회원사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가와사키’ ‘다임러’ ‘토요타’ ‘로얄 더치 쉘’ ‘린데 그룹’ ‘BMW’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혼다’가 포함됐다.

수소위원회는 이들 13개 기업 중 에어리퀴드와 토요타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했는데, 앞으로 이들 2개 의장사를 필두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날 수소위원회는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적극 사용해 줄 것을 국제 사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수소 연료가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으로써 저탄소․친환경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사회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수소위원회는 앞으로 세계 각국 정부․기업 그리고 시민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수소 연료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수소위원회는 화석연료 및 전기에너지로부터 생산 가능하고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연료인 수소가 미래 신 성장 동력 및 환경 문제 해소 차원에서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수소위원회 발족식에서 완성차 업계 대표로 기조연설을 맡은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1990년대 초부터 완성차 업계가 수소차를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생각하고 개발에 힘썼으며 20년이 지난 지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완성차 업체 노력만으로는 수소차 상용화 실현에 한계가 있기에 수소위원회는 다양한 분야 기업체 참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소사회 구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무공해 차량인 수소차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고 수소 경제 발전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부회장은 또한 한국 정부 수소 관련 산업 추진 목표 및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현대차 중장기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관련해 한국 정부는 수소차 보급 대수를 2030년까지 신차 비중 10%에 달하는 63만대까지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도 5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도 글로벌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서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맞춰 수소전기차를 위한 전용차를 기반으로 새로운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형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은 최신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업계를 선도하는 현대차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현대차는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성공은 물론, 10대 엔진 선정 등 수소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건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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