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새 주인 되나...“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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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새 주인 되나...“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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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000억원 규모 사모펀드 결성 완료...박삼구 회장 결정 관건

트럭·버스용타이어 제조업체...인수합병으로 세계적 기업 도약 기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중국 더블스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운영위원회 결의를 통해 보유 주식 42.01%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더블스타를 최종 선정했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블스타는 앞서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결성을 완료하는 등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을 끝낸 상태로 전해진다.

따라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스타 측 관계자는 22일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1조7000억원의 사모펀드 결성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것은 본입찰 시 제출한 자금 조달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스타는 업계 내 영향력과 통합 능력, 향후 기업 운영 계획 등 종합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스타는 이번 본입찰에 9000억원대 중반에서 1조원 사이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21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96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산둥성 소재 유일의 국유 상장 타이어 업체다.

중국 내 5대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제조업체로, 광산용, 중장거리용 , 중단거리용, 도심 대중교통 버스용 타이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내마모성, 우수한 서비스 등으로 잘 알려졌다.

2002년에는 화칭그룹을 인수,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 및 기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타이어와 타이어 장비 제조 경험을 두루 갖추게 됐다. 2005년에는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 업체인 동펑 타이어까지 인수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글로벌 업계 15위권 밖의 업체였던 더블스타는 지속적인 인수‧합병(M&A)와 수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TBR 분야 5위권 및 중국 내 대표 타이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에는 ▲선도적 ▲개방 ▲혁신을 새로운 기업 가치로 선택,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선포하는 동시 타이어 생산공정의 ‘인더스트리 4.0’ 스마트화 공정을 구축하기도 했다.

더블스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년 연속으로 ‘아시아 500대 브랜드’ 중 중국 타이어 업체 1위와 아시아 타이어 업체 3위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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