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관리업 노하우 살린 현장 전문가형 O2O 서비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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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업 노하우 살린 현장 전문가형 O2O 서비스 뜬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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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IT 결합으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오토업’, ‘차비스’, ‘아이파킹’ 눈길...“IT 주도와 달라”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자동차업계에서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이 온라인 서비스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수많은 중고차매매 및 차량 관리·정비, 세차 O2O 서비스들이 IT 출신 주도하에 개발된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들의 장점은 경험에서 쌓은 서비스들이 기술에 녹아 있다는 것이다. IT기술에 현장성이 스며들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고차매매 빅데이터 ‘오토업’=우선 중고차매매업계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량 검색 서비스 ‘오토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번호만으로 자동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중고차 전문 O2O앱 ‘오토업’은 출시 한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딜러회원수 2만 여명을 확보했다. 김선황 오토업컴퍼니 대표는 19년간 전주와 장안평 등지에서 중고차 딜러로 활동한 중고차 베테랑이다. 직접 중고차 매매를 하며 발생하는 정보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개발에 착수, 5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오토업은 중고차 시장에 올라온 매물정보를 자동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누적 차량정보 데이터 수가 900만 건에 달한다. 이를 통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제조사, 브랜드, 연식뿐만 아니라 에어백, 썬루프 같은 세부 옵션까지 확인이 가능한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현대글로비스, 헤이딜러 등 여러 중고차 매매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관리 ‘차비스’=자동차관리에 있어서는 ‘자동차 주치의’를 자처하는 ‘차비스’가 눈에 띤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자동차포털 서비스 차비스는 SK엔카에서 중앙매입센터 매입실장, 장한평 수입차 센터 소장, 본사 법인 영업본부 팀장을 역임하며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한 김지태 대표가 설립했다. 10년이 넘는 자동차 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편리한 자동차 포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차비스는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기본적인 정보와 출고 및 중고가격 정보, 기존 또는 현재 진행 중인 리콜데이터, 부품 정비 관련 정보까지 다양한 자동차 정보를 서비스한다. 동시에 시세나 정비 등 자동차 관련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전문 상담원과 연결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사용자들에게 실제 정비했던 정비영수증이나 정비 내역서 사진을 찍기만 하면 내차 히스토리 및 비용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주차 정보서비스 ‘아이파킹’=주차장에 대한 모든 정보 제공을 표방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이파킹’ 제작사인 파킹클라우드 신상용 대표는 주차장 서비스업체 윌슨파킹코리아와 GS파크24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주차장 관련 컨설팅 기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09년 직접 회사를 설립했다. 오프라인 사업 진행 중 대세의 변화에 따라 모바일을 통한 주차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껴 2014년부터 아이파킹 개발을 시작했다. 파킹클라우드는 부산역 북항 주차장에서 아이파킹 서비스를 처음 도입, 최근 일본 NEC네츠에스아이와 제휴를 통해 일본 내 모바일 주차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이파킹은 주차장 검색과 주차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예약 및 결제까지 모바일로 한 번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파킹을 도입한 ‘아이파킹존’ 주차장에는 출입차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주차 정산소나 무인 정산기를 들를 필요 없이 하이패스처럼 빠르게 입차와 출차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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