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당일배송’…‘배송지연’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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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당일배송’…‘배송지연’ 불만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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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당일배송’…‘배송지연’ 불만

소비자원 최근 4년간 조사 결과 ‘46.1%’ 최다

“온라인업체, 용어사용 및 판촉강화 자제할 것”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당일배송·총알배송’ 등 택배 신속성을 앞세워 온라인 중계업체들이 판촉을 강화하고 있으나, 실제 배송지연 등과 같은 소비자 피해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온라인 쇼핑몰 배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3062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배송지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1411건(46.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송지연 피해의 98.4%는 쇼핑몰의 상품 발송 처리 지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당일배송’ 상품의 배달 기한 준수율은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14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100개 상품 중 상품 품절 등으로 수령이 불가했던 6개를 제외한 94개 상품을 받아보니, 이 중 약속된 배송기한을 준수한 경우는 31개(33%)에 그쳤고, 절반이 넘는 63개(67%)는 배송기한보다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일배송으로 주문한 77개 중 16개 (20.8%)만 당일에 도착했고, 61개(79.2%)는 평균 1.6일이 지연, 심지어 7일 이상 경과한 경우도 있다는 게 소비자원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은 실제 주문 당일에 수령 가능한 상품 이외에는 ‘당일배송’이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할 것과 배송절차에 대한 안내를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각 온라인 쇼핑몰에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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