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특별교통수단’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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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특별교통수단’ 확 바뀐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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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발 노후차량 50대 교체·10대 추가 권역별 고정차량 배치 등

【부산】부산지역 ‘교통약자의 발’ 역할을 맡고 있는 특별교통수단이 획기적으로 바뀐다.

부산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노후차량 50대 교체 및 미운영 10대 추가 운행과 권역별 고정차량 배치, 서비스 개선 등 ‘2017 특별교통수단 발전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등록한지 8~9년이 경과한 두리발 노후차량 50대를 신차로 교체한다.

이들 차량은 노후화로 인한 소음에다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교통약자들로부터 이용을 기피당할 정도로 각종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시는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상반기 중 노후 두리발을 모두 신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교체 시 이용수요를 고려해 쏠라티, 휠체어 2인승 올뉴카니발 등 차종 다양화도 병행한다.

또 그동안 운전자 인건비 및 운영비 미확보로 운행을 중단해오던 두리발 10대에 대한 관련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운전자 채용 등을 거쳐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의 운행이 본격화되면 배차간격이 단축돼 그만큼 이용이 편리해진다.

외곽지역 거주 교통약자의 장시간 대기로 인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장·해운대권, 사하·강서권, 중·영도권 등 3개 권역에 두리발 각 1대씩 고정배치한다. 고정배치된 차량은 권역 내 이동자에게 우선 배차하고 도시철도 등과 환승편의도 제공한다.

서비스도 크게 개선된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장애인 1인 이용(보호자 1인 허용), 목적지 외 경유 불가 원칙 등에 따른 이용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출·도착지가 동일하면 장애인 2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동행콜’을 시행하고 있다. 이 경우 통합콜센터에 탑승인원, 이동경로상 경유지를 미리 신청한 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상담원과 연결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해 신청방식을 다양화하고, 다인승 두리발을 활용한 관광약자 시티투어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하지만 2012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비휠체어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장애인콜택시(바우처콜)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월 지원금액 22만원, 이용횟수 50회(지난해 40회)로 제한하는 이용요금 지원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두리발 118대, 장애인콜택시 1071대가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통수단 발전방안으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은 물론 운영 안정화와 예산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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