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미리 하는 車 가상튜닝 서비스 ‘시동’...“시뮬레이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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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미리 하는 車 가상튜닝 서비스 ‘시동’...“시뮬레이션 가능”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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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대구시, 튜닝전문지원센터 설립 사업 일환

하반기 ‘튜닝 카바타’ 실시...‘K7·아반떼’ 개발 완료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인터넷 자동차 가상튜닝 서비스가 시작된다. 미리 자동차를 튜닝해 본 뒤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교체하거나 추가로 장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소비자가 차량의 색상이나 휠·범퍼 교체, 브레이크 성능 향상 등을 선택, 튜닝 이후 바뀐 외관과 교체된 부품의 성능 등을 평가해 제시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함께 추진 중인 ‘대구 튜닝전문지원센터’ 설립사업 일환으로 ‘튜닝 카바타 서비스’를 구축, 국내에 시판 중인 차량 6종의 튜닝모델을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카바타는 차량(Car)과 아바타(Avtar)의 합성어로, 희망하는 차량의 외관과 성능을 반영해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가상공간의 튜닝차량을 말한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돼 2019년까지 총 367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기아 K7·현대 아반떼 등 2개 차종에 대한 카바타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기아 쏘렌토와 현대 쏘나타 2개 차종은 개발 중이다. 상반기 중에 2개 차종을 추가하는 등 모두 6개 차종에 대한 카바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튜닝 대중화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카바타는 먼저 튜닝을 원하는 차량을 선택한 다음 데이터베이스화한 튜닝부품을 선택, 제동력이나 밝기, 저항 등 평가항목을 선택해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다. 부품을 바꿔가며 다양한 옵션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뒤 그래프를 분석하고 최적의 튜닝사양을 설계한 뒤 이를 토대로 부품을 구입해 직접 교체하거나 전문 센터에서 튜닝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는 달성군 구지면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시험장에 지상 2층, 연면적 2627㎡ 규모의 대규튜닝전문지원센터를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튜닝 수요 창출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남산동 모터 페스티벌’과 ‘튜닝카 레이싱 대회’를 올해는 예년보다 확대해 튜닝 붐업 조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카바타 서비스와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튜닝산업이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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