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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전광판 밝기, 적정한가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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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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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은 적당한 밝기의 환경에 놓일 때 시인성이 최대를 유지한다. 그러나 갑자기 밝기 환경의 변화가 발생할 때는 즉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적응하게 된다.

이 두 가지 현상은 사람이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다.

첫째, 극장에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전혀 앞이 보이지 않다가도 잠시 시간이 경과하면 점점 시야가 확인되기 시작해 나중에는 어둠속에서도 웬만큼의 주변환경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긴 터널 안을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다 마침내 터널을 빠져나왔을 대 마주치는 강렬한 태양광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눈부심을 야기해 즉시에 사물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다가 조금 달리다 보면 또 어느새 시인성을 확보하고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심야나 새벽시간 깜깜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잘 들어오는 안내전광판을 발견할 수 있다. 목적지나 진행방향을 알려주기도 하고 기상정보나 주의운전을 강조하는 표어도 등장한다.

깜깜한 밤중이나 이른 새벽 멀리서도 확인되는 이 정보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퍽 유용하고 반가운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실제 그런 상황에서 고속도로 안내전광판을 지나쳐 운행한 사람들은 더러 당혹스러움을 호소한다. 전광판의 밝기가 너무 강하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어떤 운전자는 달리는 앞쪽 방향에 전광판이 나타나면 멀리서 내용을 확인하고는 얼른 전광판에서 눈을 때 그 상태로 전광판을 지나친다고 한다. 마치 광장에 설치된 거대한 스피커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효한 소리를 전달해주지만 거기에 바짝 다가설 때는 견딜 수 없는 소음으로 작용하는 것과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광장의 스피커 소음은 듣는 이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지만, 고속도로 전광판의 지나친 밝기는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회피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좀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

‘너무 밝고 눈이 부셔 앞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는 이상 지금의 상황에 대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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