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중교통 분담률 60%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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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중교통 분담률 60% 목표 달성”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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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대중교통 중심도시’ 선포 3년 맞아

‘행복버스 만들기’ 지속적 추진
중앙버스전용차로 단계적 확대
안전한, 걷기좋은 보행환경 조성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부산시가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에 올해 더욱 집중하고 있다.

당시 승용차 ‘100만대 시대’를 맞아 시민 3.4명당 1대의 자동차를 가질 정도로 승용차 증가율은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인천 다음으로 높았다. 여기에 시민 1인당 교통혼잡비용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도시로 2006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올해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 구현의 3년차를 맞아 ▲대중교통 서비스 질 개선 및 교통수요관리 강화 ▲안전 우선 · 걷기 좋은 보행환경 조성 ▲교통안전·문화시책 시민사회운동 확산 ▲미래대응형 교통 인프라 확충 및 교통시설 정비 등 4대 전략과제를 수립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대중교통 서비스 질 개선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행복버스 만들기’를 지속 추진 중이다. 출·퇴근시간 시내버스 배차간격 단축과 운전자의 급제동·급출발 등 난폭운전 방지, 정류소 정차면 지키기,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MS) 추가 설치 등 사람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시내버스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위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5400여명의 전 시내버스 운전자가 참여하는 ‘119응급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도시철도 이용 시민의 편의를 위해서는 심야시간대 시격 단축, 도시철도 전 전동차 내 LTE Wi-Fi 설치 등도 병행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차원에서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되돌려 주는 ‘대중교통비 빅 백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역 내 주요 간선도로 7개축 88.7㎞에 대해 단계적으로 BRT를 설치해 시내버스 주행속도를 개선해 정시성을 높인다.

부산 최초 BRT인 원동IC~올림픽교차로 구간은 지난해 12월 30일 개통했고, 내성교차로~원동IC 구간은 오는 9월 완공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내성교차로~송정 구간 14.5㎞에 BRT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차로 교통흐름에 대응한 탄력적인 신호체계를 운용하고 주차장 위치, 주차 가능면수 등의 주차정보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교통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승용차 요일제 운영을 활성화한다.

승용차 요일제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유발부담금 상향 조정, 교통혼잡지역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인상 및 요금체계 개편,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 단속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안전 우선, 걷기 좋은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사람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보행환경 조성에 우선을 두고 있다. 또 주요 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환경 개선과 교통약자 보호 강화(옐로우 카펫, 그림자 조명,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교통사고 감소대책, 상습정체지역 교통소통대책 등을 추진한다.

도시철도 ‘안전’ 확보의 일환으로 25년 경과 장기운행 전동차 186량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1단계로 40량은 2018년까지 새 전동차로 바꾼다.

교통안전·문화시책 시민사회운동 확산을 위해 주요 도로 중앙분리대 설치와 횡단보도 정지선 후퇴, 미끄럼방지시설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이를 통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5년 대비 30%(178명 → 124명)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또 시역 내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을 부산경찰청과 함께 추진 중이다.

미래대응형 교통인프라 확충과 교통시설을 정비한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광역철도망을 대폭 확충한다.

도시철도망 확충의 경우 7개 노선 82.1㎞의 도시철도 추가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중 강서선 21.3㎞ 구간에는 신 대중교통시스템인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동해선(부산~울산)에 원동역을 신설해 시민편의를 도모하고 한국철도공사와 시격, 요금, 환승역 설치 등 협의를 통해 동해선 복선전철을 도시철도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32만㎡의 기능재배치를 통해 선로, 조차시설 등을 도심 외곽으로 옮겨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 등 철도시설 주변과의 연계개발을 극대화한다.

시는 이 같은 교통정책을 통해 현재 43%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20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준승 부산시 교통국장은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 구현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일괄된 정책 시행으로 시내 주요 교차로 평균 주행속도가 종전에 비해 시속 4.8㎞ 증가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BRT 단계적 개통 등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교통정책으로 승용차 중심의 교통 패러다임이 대중교통 중심으로 변화의 속도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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