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여주·오산∼천안 구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신설·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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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여주·오산∼천안 구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신설·확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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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동고속도로, 평일 경부선 상습정체 구간 해소 차원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주말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분기점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서울에서 오산나들목까지 돼 있는 평일 경부선의 버스전용차로는 남쪽으로 천안분기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실과 국토교통부는 국회에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신설 토론회’를 열고 버스전용차로 영동선 신설과 경부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 한국운수산업연구원은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설치 제안과 함께, 현재 서울~오산 구간까지 설치돼있는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도 천안분기점까지 연장(35㎞)하자는 구상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세종시와 혁신도시 건설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이용 수요가 늘어났다”며 “정체 해소를 위한 버스전용차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구간의 버스·승합차 통행량은 15%에 이른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분기점 구간(45.8km) 주말 버스전용차로 개선안도 나왔다. 평창올림픽으로 강원도를 오가는 교통량이 증가하고 주말 여가 통행량도 늘어나 상습 정체 구간이 많은 고속도로에 대한 해법이다.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신도시 건설로 교통수요가 늘어난 경부고속도로에 대해서는 평일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한남대교 남단~천안분기점 구간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평일 경부선의 버스전용차로는 한남대교 남단~오산나들목이나 남쪽으로 오산나들목~천안분기점 구간(38.2㎞)을 더 붙인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들 구간은 편도 4차로 이상이지만 차량정체가 심하고 버스와 9인 이상 승합차 통행량이 전체의 15% 이상을 차지해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이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10월까지 영동선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고 경부선에서는 확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도 버스전용차로 확대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서도 “다만 일반 차량 통행의 형평성 등 반대 여론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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