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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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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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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일부 업종에서 교통사고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어렵게 사고를 줄여온 그동안의 노력이 흔들리지 않을지 걱정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는 다름 아닌 전문 자동차운전자들의 사업영역인 개인택시업계라고 한다. 소형 화물차 사고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개인택시 사고를 보면 안타까움이 있다. 갈수록 고령화 하는 개인택시사업자들이 수입이 떨어지는데 따른 무리한 운전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택시는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개인택시사업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능력이나 체력, 사정에 맞춰 하루 운행일정을 짠다. 그래서 웬만한 경우 하루 10~12시간 가량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같은 개인택시의 하루 운행시간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종전과 같이 일을 해서는 종전같은 수입을 올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 교통사고가 날 경우 피해자에게 지급해야 할 보상금이 계속 올라가는 것도 결국 운전자들에게는 보험료 인상이라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택시요금은 제자리걸음을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출 규모가 커지니까 견디기 어렵다는 말도 한다.

반면 화물차 교통사고 증가는 다소 의외다. 경기가 좋아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 화물차 운행빈도가 증가해 사고가 늘어난다는 전통적인 분석 또한 들어맞지 않는다. 최근의 경제 사정은 사고가 늘어날만큼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고는 대형 화물차보다 중형이나 소형화물차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말하자면 생활물류용 화물차 쪽이다. 택배나 용달화물 차량이 늘어나면서 차량에 의한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택배차량 등은 일찌감치 이같은 현상이 예상됐다. 운송단가는 택배업체간 경쟁으로 계속 하락해 이상한 현상을 초래했다. 비용이 저렴하므로 이용자는 늘어났고 덩달아 택배물량도 늘어났지만 택배기사들은 더많은 물량을 실어날라도 수입은 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쨌든 더많이 움직이고, 더 빨리 달려야 얼마라도 더 벌어들일 수 있다는 심리가 교통사고 증가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사업용자동차의 교통사고는 결국 사업환경 개선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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