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개선·누적적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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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개선·누적적자 감소’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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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악성사고 크게 줄고 ‘업계 자구책’ 버팀목 역할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개선돼 누적 적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법인택시의 대형 악성사고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분담금 인상 및 추가분담금 징수를 내용으로 하는 ‘자구책’이 버팀몫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올해 1분기(1~3월) 공제의 경영수지는 11억2700만원의 단기 흑자를 실현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누적 적자는 지난해 12월 말 31억400만원에서 19억7700만원으로 줄었다.

공제의 경영수지가 개선된 것은 공제의 경영수지를 압박하는 대형 악성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공제가입 차량의 올해 1분기 대인사고 피해인원은 1393명으로 지난해(1357명)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물사고는 1354건 1432 피해물로 지난해(1306건 1395 피해물)에 비해 건수와 피해물 모두 약간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4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사망사고와 대인, 대물사고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었으나 대형 악성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공제와 택시업체들은 올들어 택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전개와 함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공제의 경우 지난달 28~29일 이틀간 부산역 등 택시 운행이 빈번한 지역에서 택시 후면부에 ‘비상등이 켜지면 승객이 승·하차 합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사고예방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자구책도 경영수지 개선에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부는 악화되는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본부’의 ‘경영개선대책 수립 지시’에 따라 지난해 4월1일 갱신계약분 차량부터 대인(의무)과 대물 분담금을 각각 15%씩 인상해 시행 중이다.

추가 분담금은 96개 전체 업체 보유대수에 따라 20억원을 공평하게 부과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나눠 징수를 완료한 바 있다.

부산지부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조합원사의 현장 합의 등 적극적인 협조와 대형 악성사고 감소, 자구책 등으로 경영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 하반기 중 누적적자에서 탈피해 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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