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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세버스캠페인]5초의 양보가 생명을 지킵니다<졸음운전 대응요령>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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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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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수면’·‘음주 자제’가 핵심
- 수면시간·수면양 준수 가장 중요
- ‘일과 후’ 음주 자체가 피로 축적
- 술 깬 후 운전해도 졸음 못면해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봄이 무르익을수록 전세버스업계는 바쁘게 돌아간다. 상춘객들의 나들이로 이 시기가 연중 전세버스 이용 최고치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봄철 성수기가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업계는 물론 이용자 국민들에게 크나큰 고통이 돼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세버스업계가 이 계절 전세버스 교통사고의 핵심요인으로 꼽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졸음운전이다. 30명 이상 탑승한 다인승 승합차인 전세버스가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야기한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세버스 안전운전의 최대의 적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전세버스업계 관계자들은 누구나 이 계절 졸음운전이 안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이는 업계의 깊은 고민과는 달리 운전자의 졸음운전에 관한 대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전세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대응요령을 중심으로 봄철 안전운전에 관해 알아본다.

지난 해 여름 강원도 봉평터널 전세버스 교통사고 이후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사고 전날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 일정한 운행시간, 일정한 거리를 운전해야 하는 전세버스 운전자에게 안정된 수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운전을하게 되면 신체 기능이 저하돼 운전상황에 대한 운전자의 반응이 늦거나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될 뿐 아니라, 운전중 졸음이 유발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봉평터널 사고 운전자의 경우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에서 운행을 하다 사고 구간에 이르러 졸음운전에 빠져든 결과 예기치 못한 사고를 일으켰던 것이다.

하지만 전세버스 운전자들에게 봉평터널 사고의 원인이 수면 문제와 관련한 졸음운전으로 규명된 사실은 그다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전세버스 운전자라면 누구나 경험한 일이기도 하고 또 언제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로 치부되고 있다.

전세버스 운전자 유형준(55)씨는 “불규칙적인 운행스케줄이 이어지는 요즘 같은 봄철에는 정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요. 귀가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취침시간이 들쭉날쭉해 수면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지요.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 계속돼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나긴 하지만 이른 시간 운전석에 앉으면 머리가 띵하고 몸이 무겁지만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다 운전을 시작하면 대략 한시간 정도 지나면 졸음이 찾아온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럴 때는 우선 참고 가다 두시간 정도 지날 무렵 휴게소를 찾아 잠을 깨는 겁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많은 기사가 비슷할 겁니다. 특히 봄철은 성수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 운전자의 지적대로라면, 첫째 전세버스 운행이 피크에 이르는 시기에는 거의 매일 나들이 차량을 운전해야 하는데, 운행구간이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출발시간이나 귀가시간이 매일 달라지는 불규칙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출·퇴근의 불규칙성은 수면시간에도 영향을 줘 잠을 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를 낳는다. 인체는 규칙적인 수면이 보장돼야 신체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므로, 불규칙적인 수면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으로 느껴지고 이내 졸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행이 빠듯한 시기에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수면, 특히 일정한 시간을 충분히 잠자는 수면관리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귀가시간을 최대한 일정하게 운영하되 불가피하게 늦어지는 경우에도 하루의 남은 일정을 취소하거나 생략해 수면에 우선해야 한다.

다음으로, 상기 운전자의 지적대로 적절한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일어나서 활동에 들어간다 해도 유사 수면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수면관성이라고 하는데, 잠을 제대로 못잔 운전자는 수면관성 상태에서 운전을 개시할 수 있으나 이는 이른 시간 내 다시 졸음상태에 빠져들 위험이 매우 높다고 한다. 따라서 수면관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신욕과 과하지 않은 식사에 원활한 담소 등을 통해 수면요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더러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도 있으나 이는 권장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 식사를 거르게 되면 체내 소화기의 활동이 정지해 수면관성으로부터 벗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한다.

운전자의 졸음운전 대응요령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음주 문제다. 일부 ‘근무 이외의 시간에 음주를 즐기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고 실제 상황에서는 자주 간과할 수 있으나 문제가 그다지 간단하지 않다.

음주란 사람마다 습관이 다르고, 기호가 달라 술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또 자주 마시는 사람도 있고, 자주 마시지는 않되 한번 마시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술이 운전자의 정상적인 운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여부다. 소위 술이 세다는 사람의 경우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일찍 취하지 않는다’ 혹은 ‘소화가 빨리 된다’는 것이지 ‘마시지 않았다’는 것과는 다르다. 알콜은 인체에 흡수되면 완전히 분해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마신 양에 따라 분해시간이 달라진다. 이것은 ‘취한다’, ‘취하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그러므로 술이 센 사람도 일단 술을 마시면 알콜이 분해돼 인체에서 그 성분이 사라질 때까지 반드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운전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전세버스 운전자들이 쉽게 선택하는 ‘일과 후 음주’는 자주 문제가 돼 왔다. 학생수송을 위해 오전 이른 시간 차량을 운행해 갔으나 점검 나온 경찰관에 의한 음주측정 결과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는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반주를 겸해 간단히 몇 잔의 술을 마신 후 충분히 휴식하고 잠을 자면 아침에 알콜 기운이 완전히 사라져 문제가 될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일과 후 마신 술이 지나치면 알콜 성분이 인체에 남아 자신도 모르게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과 후 음주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은 것이다.

또다른 문제도 반드시 뒤따른다. 전날 밤 과음은 인체가 알콜성분을 분해하기 위해 과도하게 작동해 피로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는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져 십중팔구 졸음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전세버스 운전자는 다음날 운행이 예정된 경우라면 전날 저녁 술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특히 운행 전날 밤의 과도한 음주는 ‘내일 졸음운전을 예약합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한 전세버스 운전자는 “술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전세버스 운전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이밖에도 전세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요령으로 ▲운행 중 자주 휴식하기 ▲운행 전 구간에 대해 사전 휴식계획을 짜고 실행하기 ▲운행 중 가벼운 대화 ▲운행 중 잦은 환기와 심호흡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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