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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역대 최고 매출 실적 달성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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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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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조7875억원 … 전년比 20.6% 증가
- 쌍용차 누르고 사상 첫 국산차 압도
- 배당금 대비 기부금은 여전히 쥐꼬리
- 할부·리스 금융업도 덩달아 고공성장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해 전년도인 2015년 대비 19.9% 증가한 5만6343대를 판매하며 브랜드는 물론 수입차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경영 지표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6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거둔 매출은 3조7875억원으로 전년(3조1416억원) 대비 20.6%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세 보다 높은 고공 성장을 이뤄낸 것.

벤츠코리아가 거둔 매출 실적은 국산차 업체인 쌍용자동차 실적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7.0% 증가한 3조6285억원을 기록했다. 수입차 업체가 국산차 업체 매출 실적 보다 많이 나온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쌍용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15만5754대를 판매해 벤츠코리아 보다 2.8배나 많지만, 양 브랜드 차량 단가가 워낙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적 차이가 났다.

매출 못지않게 영업이익 또한 1143억원을 거둬 전년(1112억원) 대비 27.9%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5년(3.5%)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차량 도입 등에 들어간 비용이 상승한데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량 할인과 같은 프로모션이 과해지면서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가 전년도 보다 각각 21.3%와 18.4% 오른 게 영향을 줬다.

지난해 이익 배당과 사회 기부는 예년과 마찬가지고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실적 성장세에 비해 한국 사회 공헌도가 떨어진다’는 곱지 않은 시선에서는 여전히 벗어나기 힘든 모습이다.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2015년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한 현금 배당금은 586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도에 지급된 배당액(484억원) 보다 21.1% 증가한 것이다. 배당금은 각각 51%와 49% 지분을 갖고 있는 다임러AG와 홍콩에 본사를 둔 ‘스타오토홀딩스’가 모두 가져갔다.

반면 지난해 사회 환원된 기부금은 22억4232만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9% 늘어난 것이라고 하지만, 배당액에 비해서는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올해의 경우 벤츠코리아 측은 지난 3월에 현금 배당금 457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보단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올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4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편 수입차 시장 확대가 할부·리스 금융업 실적 성장과 궤를 같이했듯이, 벤츠코리아가 2014년 이후 큰 성장을 이루자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실적도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둔 영업수입은 1417억원으로 2년 전인 2014년(1085억원) 대비 30.6% 성장했다. 연 평균 15.3%에 이르는 고공 성장이다. 영업이익 또한 658억원을 거둬 2014년(254억원) 보다 2.6배 늘었다.

할부금융과 리스자산 등을 포함한 전체 자산 또한 3조1286억원으로 2014년(1조6874억원) 대비 8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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