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승객통행량 소폭 증가
상태바
지난해 부산지역 승객통행량 소폭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가용 승용차 증가·유가하락 등이 주요인”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부산지역 승객통행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16년 부산의 하루 평균 승객통행량은 663만7000 통행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662만3000 통행보다 0.2% 증가한 것이다.

승객통행량 조사는 교통수단별 수송수요 파악 등을 위해 (주)이온이엔지에 용역 의뢰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년간 업종별 수송실적 등 자료를 활용하거나 같은 해 11~12월 기간 중 조사한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행량을 산출했다.

승객통행량이 증가한 것은 자가용승용차의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승용차 통행량이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통수단별 통행량은 승용차가 221만3000 통행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 가장 많았고 시내버스 132만 통행(19.9%), 도시철도 116만9000 통행(17.6%), 택시 78만4000 통행(11.8%), 승합차 50만3000 통행(7.6%), 마을버스 25만1000 통행(3.8%), 기타(이륜차, 자전거) 24만1000 통행(3.6%), 통근·통학버스 12만7000 통행(1.9%), 부산-김해경전철 2만6000 통행(0.4%)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승용차는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며 택시는 전년 비해 1.3% 감소했다.

대중교통수단별로는 시내버스는 전년대비 3.3% 감소한 반면 도시철도는 전년대비 1.4%, 부산-김해경전철은 9.0%, 국철(경부선, 동해선)은 1.1% 각각 증가했다.

마을버스는 전년도와 같다.

이번 통행량조사에서 2015년 승용차에 포함됐던 부산신항을 운행하는 부산항만공사 운영 통근버스 통행량과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통행량, 종업원수 20명 이하 기업 통근버스 통행량을 추가로 조사해 통근·통학버스에 포함시킴에 따라 승합차의 통행량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데 반해 통학·통근버스 통행량은 29.7% 증가했다.

특히 대중교통 분담률은 도시철도, 부산-김해경전철, 국철의 분담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의 분담률 감소로 전년대비 0.1% 감소한 43.6%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2015년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행복버스 만들기 등 대중교통 서비스 질 개선과 교통수요관리 강화 등 각종 시책에도 불구하고 분담률이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버스의 경우 2008년, 2009년 대중교통수단간 환승요금할인제와 준공영제 도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다 2010년 하락세로 반전된 이후 2012년까지 줄어들다 2013년(146만4000 통행) 반짝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후 매년 소폭이지만 줄어들고 있다.

(주)이온이엔지는 정책제언을 통해 매년 떨어지고 있는 대중교통의 분담률을 높이기 위한 심야 시내버스 운행 확대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함께 교통수요관리 강화를 통한 개인교통수단에 대한 이용규제책을 병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