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광역철도사업 신정차량기지 열차유치용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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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광역철도사업 신정차량기지 열차유치용량 부족”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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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시의원, “차량기지 확보위해 노선 재검토 필요”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부광역철도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정차량기지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열차유치용량 부족으로 활용이 어렵고 차량기지 확보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제273회 임시회 서부지역광역철도건설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정책과 추진경과 등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오 의원은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수도권 서부지역 철도서비스의 지역불균형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정말 필요한 사업”이라면서도 “시의 신정차량기지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에서 열차유치 용량 부족 등으로 활용이 어려워졌고 전체 사업 타당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차량기지를 확보해야 하며 노선조정 등 전체사업의 경제 수익성이 높아지도록 전반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국토부, 경기도, 부천시, 강서구, 마포구와 함께 TF를 구성하고 협의 통해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지난해 6월 국토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결정고시를 하면서 원종~홍대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위례과천선이 함께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신정차량기지 활용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했다.

서부광역철도 사업 구간은 원종(대곡~소사)~화곡(5호선)~홍대입구(2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이다. 규모는 정거장 10개소에 총 연장 17.25km이다. 차량은 중형전철로 12편성(4량 1편성)이며 하루 평균 16만8383명의 수요가 예상된다. 신정차량기지 이용을 전제 할 때 사업비는 1조3288억원이다.

오 의원에 따르면 신정차량기지 활용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결과는 신정차량기지에 13편성을 유치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기지 내에 2편성 유치, 본선에 4편성 주박이 가능해 나머지 7편성은 유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검수선 개량도 기존 서울메트로 2호선 대형전철의 검수선 부족으로 불가하며 유지보수 장비 유치를 위한 시설개량도 유휴부지 부족으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차량기지 활용 불가에 따른 대안으로는 차량기지 신설이 필요한데 토지매입을 통한 대체 부지는 52량이 유치 가능한 약 3만4500㎡ 규모의 용지가 필요하고 전체차량기지 건설비용은 약 2600억원으로 예상된다. 만약 신정차량기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 사업비는 2조1664억원으로 증가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 본부장은 “신정차량기지 활용이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차량기지를 확보하고 신설해야 하며 경제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재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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