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매출 실적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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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매출 실적 ‘반 토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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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년比 50.9% 급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디젤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서 판매가 중단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매출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6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 매출은 1조3851억원으로 전년도인 2015년(2조8185억원) 대비 50.9% 감소했다. 아울러 상품 재고액 등은 물론 관리비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7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262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회사 부채 또한 1조322억원에서 1조2014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산하 폭스바겐(1만3178대)과 아우디(1만6718대) 브랜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63.2%와 48.6% 감소했다. 폭스바겐(5.9%)과 아우디(7.4%)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각각 전년 대비 8.8%포인트와 5.9%포인트 줄었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종업원 급여와 홍보·판촉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은 종업원 급여로 전년(152억원) 대비 14.5% 증가한 174억원을 지급했다. 광고선전비는 550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고, 판매촉진비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16억원을 썼다. 향후 판매 재개를 대비해 네트워크 등을 관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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