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아이콘, ‘911’ 100만 번째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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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아이콘, ‘911’ 100만 번째 생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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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사상 새로운 이정표 제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포르쉐가 지난 11일 독일 주펜하우젠에서 브랜드 스포츠카 원형이자 스타일 아이콘인 ‘911’ 100만 번째 모델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100만 번째 ‘911’은 독특한 컬러 ‘아이리시 그린’ 카레라 S 모델로, 1963년 탄생한 오리지널 911 전형적인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다. 2도어 스포츠카 911은 모든 제품 라인 중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모델로, 포르쉐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업 중 하나로서 위상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911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 볼프강 포르쉐 회장은 “54년 전 아버지와 함께 그로스클로크너 산으로 생애 첫 여행을 떠난 기억이 생생한데, 911을 운전하는 것은 마치 첫 여행에서 얻는 즐거운 경험과 같다”며 “911은 1948년 최초로 포르쉐 356/1 모델이 개발된 이후 오늘날까지 브랜드 핵심가치를 뚜렷하게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 911은 프리미엄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하고, 해당 세그먼트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만2365대에 이르는 신차 판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수십 년 넘도록 수집가들이 갈망하는 아이템으로 남아 있다. 현존 911 모델 70%가 아직도 정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 또한 911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하는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계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911 신화는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거둔 수많은 성공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일반 도로와 레이스 트랙에 모두 적합한 포르쉐 911은 다른 스포츠카와는 차별화되는 성공 비결을 자랑하며, 무려 3만 번 이상의 레이스 우승 경력을 보유한 상징적인 모델로 거듭났다. 수많은 레이스 시리즈에서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이 911 모델에 열광하는 이유다.

포르쉐는 오리지널 911이 가진 최초 콘셉트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장은 “911에 적용된 기술은 스포츠카를 개량하고 완벽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계속 향상돼 왔다”며 “911이 언제나 혁신 기술을 자랑하는 최첨단 차량 입지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며, 다양한 파생 모델을 통한 성공적인 제품 라인 확장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주펜하우젠 본사 공장은 911 성공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정교한 공장 생산 방식 덕분에 ‘911’, ‘718 박스터’, ‘718 카이맨’을 포함한 모든 2도어 스포츠카 및 파생 모델이 동일한 조립라인에서 생산된다. 200여 가지 다른 작업을 처리하는 열정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은 모든 차량이 포르쉐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한다.

우베 휙 포르쉐그룹 직원 평의회 대표는 “포르쉐 직원들이 아니었다면 911 성공 스토리도 없었을 것으로,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100만 번째 911을 생산하며 직원 모두 여전히 첫 차를 생산할 때처럼 헌신을 다하고 있다”며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미션 E 개발은 포르쉐 새로운 시대를 예고할 것인데, 새로운 시대 성공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 자질과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진 직원들이 필수적이고 이들은 911이 이뤄낸 것처럼 다시 한 번 감동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르쉐 AG가 100만 번째 911 모델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데, 포르쉐 박물관 컬렉션으로 옮기기 전에 독일 뉘르부르크링을 비롯해 스코틀랜드·미국·중국에 걸쳐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월드 투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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