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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금' 택시잡기 전쟁에 개인택시 부제 해제 '만지작'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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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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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택시 반대가 관건
- 일단 부제해제 유예키로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매주 금요일 밤마다 빚어지는 서울 시내 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개인택시 부제 해제' 검토에 나섰다.

운수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심야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요일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4시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인택시 부제를 푸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인택시는 4부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가 끊기는 자정 전후로 서울 시내에서 택시를 잡기 어렵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음식점과 주점이 몰려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종로, 광화문, 홍대, 강남역 인근에서는 택시를 타기 위해 시민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서울연구원이 2014년 8월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중 택시 수요 대비 공급이 가장 부족한 시간대는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로 6307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개인택시 운전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60%를 넘길 정도로 고령자가 많아 심야 시간 운행을 꺼리는 점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개인택시 운전자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한시적으로 부제를 해제하면 최대 약 6300여대의 택시를 추가 공급할 수 있으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가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을 맞아 지난해 12월 20∼31일 심야 시간을 대상으로 부제를 해제했더니 금요일 평균 약 2600대의 차량이 더 승객을 태우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 12일 하루에 한해 시범적으로 심야 시간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그 효과를 들여다봤다.

문제는 개인택시 운행이 늘어나면 영업에 '직격탄'을 맞는 법인택시 측의 반발이다.

시가 올해 들어 수차례 개인택시 부제 해제 문제를 놓고 전문가와 법인택시사업조합과 의견을 나눈 결과, 법인택시 측은 근무 환경 악화와 수익성 약화를 크게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은 일단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유예하고, 법인택시 측이 이 기간에 2000여대의 택시를 추가로 동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현재 자치구에 맡겨진 승차거부 택시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을 직접 행사해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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