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르망 24시 종합우승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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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르망 24시 종합우승 출사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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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P팀 대회 3연패 준비 마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포르쉐가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리는 르망24시 대회 3연패를 통해 내구 레이스 모터스포츠 왕좌를 노린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지금까지 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토요타로, 2016년에는 레이스 종료를 앞두고 차량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우승을 극적으로 놓쳤다. 올해는 상위 LMP1-H클래스에서 모델 3대를 출전시키며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2대와 경쟁한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1번 차량을 주행하는 드라이버는 닐 야니(Neel Jani, 스위스), 안드레 로터러(André Lotterer, 독일), 닉 탠디(Nick Tandy, 영국)다. 이들은 총합 20회에 이르는 르망 출전경험과 다섯 차례 종합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야니(8회 출전, 종합 우승 1회)는 유일하게 르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2017년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에서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동시에, 2015년 이후 르망 랩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로터러(8회 출전, 종합 우승 3회)는 아우디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치고 포르쉐 팀 드라이버로서는 르망에 처음 출전한다. 사르트 서킷에서 두 번째 LMP1 클래스 레이싱에 출전하는 탠디는 GT카테고리에 3회 출전한 경험이 있다. 2015년에는 LMP1 클래스 신인으로서 포르쉐 17번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총 17회 르망 출전과 두 번의 종합 우승 경험을 보유한 얼 밤버(Earl Bamber, 뉴질랜드), 티모 베른하르트(Timo Bernhard, 독일), 그리고 브랜든 하틀리(Brendon Hartley, 뉴질랜드)는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2번 차량으로 주행에 나선다. 밤버(2회 출전, 종합 우승 1회)는 2015년 LMP1신인 시절 탠디와 함께 우승을 경험했고, 2016년 GT 클래스에도 출전한 바 있다. 3명 중 가장 경험이 많은 베른하르트는 2002년 GT카테고리에 포르쉐로 출전해 클래스 우승을 시작으로 르망에 총 10번 참가했다. 2010년에는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로서 아우디에 임대돼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틀리(5회 출전)는 2014년부터 베른하르트와 콕핏을 함께 공유해왔다.

 

프리츠 엔칭어(Fritz Enzinger) 포르쉐 LMP1 부사장은 “르망 2017은 대단히 어려운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보다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르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토요타와 경쟁이 아닌 바로 자신과의 싸움으로, 5000km 레이스에서 밤낮으로 변화하는 날씨와 시속 330km 이상 스피드로 주행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르망에서 우승은 사전의 철저한 준비와 사고 없는 레이스를 펼쳐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아스 세이들(Andreas Seidl) 포르쉐 LMP팀 책임자는 “르망이 전 세계 가장 고난이도 레이스로 불리는 것은 단순히 주행거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레이스 동안 페이스를 조절하고 리소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90명으로 이뤄진 한 팀은 2주 동안 한정된 공간과 엄청난 긴장감 속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고, 메카닉과 드라이버 등 각 팀 모든 멤버는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릴 레이스를 위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세이들은 아울러 “기술적 또는 운영적 측면에서 르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했으며,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와 강력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비롯한 팀은 모든 것을 걸고 레이스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2017 챔피언십을 위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공기역학, 섀시, 연소 엔진에 주안점을 두고 르망용 프로토타입 부품 60~70%가 새롭게 개발됐지만, 파워트레인 본질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혁신적인 성능의 하이브리드 레이싱카는 500마력(368kW) 콤팩트한 2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과 두 개의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탑재해 총 900마력(662kW)의 출력을 발휘한다. 프런트 에너지 회생 시스템에 의해 액슬에서 회수된 제동 에너지도 드라이브 에너지로 전환된다.

전기모터가 400마력(294kW) 이상 추가적인 파워를 프런트 액슬로 전달하는 동안, 연소 엔진은 리어 액슬에 파워를 전달한다. 프런트 액슬의 제동 에너지 회생 시스템과 배기 에너지 회생 시스템은 수냉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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