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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전, 상표권 두고 막판 협상 관철되나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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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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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단, 기존안대로 상표권 사용 재요구…이달 내 마무리
- 더블스타 “경영 악화 속에 상표권 사용료 인상 이해 불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상표권 사용을 두고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간 협상 국면에 들어갔다.

현재 중국의 더블스타는 박 회장의 수정 제안을 수용할 수는 없으나 협상할 의지는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은행은 지난 12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기존의 조건으로 상표권 사용을 허용해줄 것을 박 회장에게 재차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이자도 못 낼 만큼 경영이 안 좋은 상황에서 상표권 사용료를 올리는 것은 심한 것 아니냐’며 박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블스타는 매각종결 선결 요건으로 상표권의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사용 요율 매출액의 0.2%를 요구했으나 박 회장 측은 20년 사용, 해지 불가, 사용 요율 0.5%로 수정 제안했다.

채권단은 기존의 더블스타 요구안(5+15년, 사용 요율 0.2%)을 박 회장 측에 재차 요구하면서 박 회장의 입장에 대한 회신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상표권 사용 요율을 두고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애초 더블스타가 제시한 기존 요구의 2.5배나 되는 사용 요율을 요구하는 등 더블스타 측이 수용하기 힘든 제안을 한 상태여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의 요청대로 상표권 20년 보장과 독점 사용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은 상표권 관련 기존 입장만 고수하며 추가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채권단을 비판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공시적으로 채권단 입장을 아직 받지 않아 공문을 접수하는 대로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종결일은 9월 23일이나 양측의 상표권 사용 협상은 6월 말 이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6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1조3000억원의 채권 상환 연기를 채권단이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상표권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 채권단이 6월 말을 앞두고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채권단은 주주협의회에서 채권 만기 연장안 결의일을 기존 15일에서 오는 22일로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주협의회에서 채권은행은 국가 경제적 측면과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매각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금호그룹과 협상을 통해 상표권 사용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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