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개인·법인 전 차량 고성능 블랙박스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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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개인·법인 전 차량 고성능 블랙박스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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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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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15~30% 감소 효과

[교통신문]【울산】울산지역에 운행 중인 법인·개인택시 전 차량에 성능이 뛰어난 블랙박스로 교체된다.

23일 울산택시조합과 울산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울산시와 택시조합 합동으로 현재의 블랙박스보다 성능이 뛰어난 차량용블랙박스 5000여대를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박스의 사고기록장치 EDR(Event Data Recorder)이 충돌 전·후의 사고를 기록해 사고 정황 파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차량에 꼭 필요하다”면서 “법인·개인 양대조합과 울산시가 50%씩 비용을 부담하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블랙박스 장착은 개인의 선택에 맡겨져 있었다. 그러다보니 성능이 떨어지거나 고장난 블랙박스 그대로 운행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없는 차량들도 있어 종사자나 이용승객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았다. 또 자신의 차량 뿐만 아니라 다른 교통사고 현장자료로 교통사고 원인 분석과 결과를 내기도 한다.

이처럼 차량용 블랙박스는 인명과 재산보호에 큰 역할을 한다. 국내 한 연구진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EDR를 모든 차가 장착하게 된다면 교통사고는 15~30%, 연간 사망자 수는 800~1600명, 교통사고 비용은 1조5000억~3조원을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조합 관계자는 “EDR 기록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주장이 서로 상반돼 결론을 도출하기 힘든 교통사고의 정황 파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제로 목격자 진술에도 버티던 가해 차량운전자가 사고 당시 상황이 모두 기록된 블랙박스 동영상 자료를 들이밀자 백기를 든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블랙박스를 도입한 택시회사들은 "안전운전이 늘고 교통사고 처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영업용 택시에는 꼭 필요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EDR 도입을 확대하고 장착을 의무화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버스와 택시 등 사업용 차량에 블랙박스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교통안전법을 개정, 공포해 현재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 주도 아래 개인 및 법인택시 등에 대한 EDR 장착이 확산되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여러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EDR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3~4%의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이번에 탑재되는 EDR의 경우는 접촉사고의 원인 규명은 물론 급한 운전 방법을 개선하는 데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울산에는 법인택시 43개 회사 2156대, 개인택시 3620대 등 총 5776대가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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