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던 블랙 배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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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던 블랙 배지’ 공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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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의 컨버터블 모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세계 최고 레이싱 머신이 모이는 ‘2017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던 블랙 배지(Dawn Black Badge)를 최초 공개했다.

블랙 배지는 창립자 찰스 롤스의 정신을 계승하고, 삶과 성공 럭셔리에 대한 차별화된 취향을 지닌 소수 고객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라인업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고스트 블랙 배지와 레이스 블랙 배지가 공개된 후 수 많은 젊은 고객을 롤스로이스로 이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던 블랙 배지’는 밤의 공기를 즐기기 위해 태어난 모델로 알려졌다. 이전 블랙 배지 모델과 동일하게 ‘블랙 컬러’를 테마로 제작됐다. 페인트와 래커 층을 겹겹이 쌓은 뒤 손으로 직접 광택을 낸 차체는 다른 어떤 차량보다 깊고 어두운 검은색으로 도색됐으며, 소리 없이 열리는 지붕과 가죽으로 감싼 후면 데크도 모두 검정색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롤스로이스 상징 ‘환희의 여신상’과 전면 그릴 및 측후면 크롬 장식은 짙은 매력을 발산하는 블랙 크롬 컬러로 마감됐다. 롤스로이스 ‘더블 R(RR)’ 엠블럼은 검은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디자인된 블랙 배지 전용 엠블럼이 부착된다.

차량 내부에는 대담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링 팀은 과거 창립자 찰스 롤스가 개척했던 항공분야 유산과 스텔스 항공기에 적용됐던 첨단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냈다. 블랙 배지 내부 패널에 적용된 신소재는 가느다란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엮은 뒤 탄소섬유와 결합시킨 것으로, 래커를 6겹 올려 깊은 광택을 완성했다.

검은색 가죽 시트는 만다린 컬러로 포인트를 줬고, 롤스로이스 고객이자 위대한 개척자였던 말콤 캠벨 경을 기념하는 무한대 로고를 뒷좌석 가운데 시트에 수놓아 블랙 배지가 지닌 불굴의 정신을 표현했다. 또한 공조 장치 통풍구는 최첨단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두운 빛이 흐려지거나 변색되지 않도록 마감됐다.

 

또한 던 블랙 배지는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6.6리터 12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던 블랙 배지는 최고출력을 일반 던 모델보다 30마력 높은 593bhp로 끌어올렸다. 토크 역시 2.04kg•m(유럽 기준20NM) 향상돼 최대 85.65kg•m(유럽기준 840NM)를 달성했다.

완전히 새로 개발된 배기 시스템은 청각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제작돼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마치 베이스-바리톤 성악가 목소리를 닮은 롤스로이스 12기통 엔진의 공격적이면서도 위엄 넘치는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안락함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서스펜션 구조와 부품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덕분에 고속 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롤스로이스 특유 주행감각과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향상된 주행성능에 맞춰 일반 모델보다 직경이 1인치 큰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했다. 낮은 기어 단수를 적극 활용하도록 변속기를 재설계해 엔진 브레이크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제동 시스템을 구성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블랙배지는 가장 위대한 것만을 고집하는 모험가 요청에 대한 롤스로이스 응답”이라며 “던 블랙 배지는 또 한 번 롤스로이스 변혁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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