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전기차 선호도 높고 자율차는 “무조건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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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전기차 선호도 높고 자율차는 “무조건 ‘안전’ 최우선”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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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잠재적 車 소비계층 대학생 인식도 조사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최근 잠재적인 자동차 소비계층인 대학생들의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자율주행차 상용화 과정에서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차량구매 및 이용형태, 자율주행차 인식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는 대학생 기자단인 모비스 통신원이 지난 5월 중순부터 일주일간 전국 28개 학교를 돌며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다. 조사 대상 중 친환경차 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32%는 전기차를 선택했다. 2년 전보다 선호도가 10%p 가량 상승한 것이다.

반면 친환경차 중 조금 더 알려진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는 오히려 7%p 떨어졌다. 올 들어 전기차 판매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생들은 친환경차 선택 이유로 주로 연비를 꼽았다. 하지만 세금 감면(취득세 및 개별소비세 등)이나 보조금 지원(정부 및 지자체) 등 ‘가격 혜택’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구입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절반(51%)이 ‘연비’를 선택했고 ‘가격 혜택’이 중요하다고 답한 대학생도 38%에 달했다.

올해 조사부터 강화된 자율주행차와 카셰어링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대학생 10명 중 6명(62.9%)은 자율주행차를 알고 있었다. 이 중 60%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를 2025년 이후로 예상했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차를 실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무려 70% 가까이가 가격, 법 및 제도, 윤리 등의 문제에 앞서 ‘안전’을 강조한 것이다.

돌발,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이에 따른 이용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과정의 핵심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카셰어링을 해본 대학생은 10명 중 3명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중 절반 가량(48.2%)은 향후 카셰어링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주로 편리성(49.2%)과 비용(39.4%)을 꼽았다. 반면 앞으로도 계속 카셰어링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51.8%)고 응답한 학생들은 ‘신뢰할 수 없다(30.2%)’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23.9%)’는 이유를 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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