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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잇단 개통에 고속버스 ‘울상’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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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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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SRT와 겹치는 노선 ‘직격탄’에 한숨
- 광주~서울·성남·동서울 고속버스이용객 '뚝'
- 프리미엄버스 ‘맞불’・지방노선 발굴 안간힘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고속버스업계가 KTX와 SRT 개통으로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고속철도와 노선이 겹치는 서울 강남, 동서울, 성남 등 고속버스 노선이 영향권에 들어갔다. 이같은 현상은 애초 예견돼 고속버스업계는 승객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선택, ‘프리미엄 고속버스’ 확대로 ‘맞불’을 놓은 상태지만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고속버스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고속, 중앙고속 등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이용객 분석 결과, KTX 개통 전 2014년 4월2일부터 2015년 4월1일까지는 이용객이 총 140만434명.

하지만 개통 후인 2015년 4월2일부터 2016년 4월1일까지 전체 이용객은 112만7028명으로 전년보다 19.5%(27만3406명) 감소했다. 2016년 4월 2일부터 올해 4월 1일까지는 107만1755명으로 전년보다 4.9%(5만5273명) 줄었다.

SRT 개통으로 고속버스 승객 감소 추세는 가속화됐다. 지난해 12월9일 SRT 개통 전 2015년 12월 9일부터 2016년 6월30일까지 광주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한 고객은 12만5144명. 그러나 개통 후인 2016년 12월9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는 10만5476명으로 전년보다 15.7%(1만9668명) 줄었다.

성남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도 떨어졌다. 2015년 12월9일부터 2016년 6월30일까지는 9만825명이었으나 SRT 개통 후인 2016년 12월9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는 6만7739명으로 25.4%(2만3086명) 감소했다.

용산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KTX에 이어 수서역을 잇는 SRT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과 강동권, 경기 남부권 이용객들이 고속철도를 선호하면서 고속버스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업계는 위기의식을 갖고 틈새 버스 노선 발굴과 프리미엄 버스 운행 확대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고속버스업계 관계자는 “KTX와 SRT를 대동맥이라고 한다면, 고속버스는 모세혈관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광주 노선처럼, KTX와 SRT가 다니는 노선은 필연적으로 고속버스의 이용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예를 들어 광주에서 나주, 영광 등 철도가 미처 닿지 않는 소도시에 갈 경우에는 버스를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X와 SRT 같은 고속열차와 버스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 관련 노선을 확대하고 개발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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