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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세버스 캠페인] 5초의 양보가 생명을 지킵니다<졸음운전 예방>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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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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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음 오지 않을 ‘신체 환경’ 유지 중요
- 규칙적인 수면·휴식·식사가 관건
- 예방기기 속속 등장 장착 단계에
- 밝은 마음으로 조급심 벗어나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7월 첫 주말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고속버스에 의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수업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져줬다. 지난 해 봉평터널 전세버스 졸음운전 사고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승합차량에 의한 졸음운전사고 라는 점에서 유사사고 재발을 위해 안간힘을 다해 온 관계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고속버스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전세버스에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공통점이 양 수송수단에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전세버스의 특성과 졸음운전을 예방시스템,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운전 조건과 안전운전 요령 등에 관해 알아보기로 한다.

◇전세버스의 특성 : 주로 장거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최소 두시간 전후의 계속운전이 이뤄진다는 점,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함으로써 운전의 무료함이 찾아오기 쉽다는 점, 장거리·장시간 운전이라는 점에서 탑승객 상당수가 잠을 자거나 침묵상태에 있기에 운전자에게 졸음이 찾아 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 차량 한 대에 승객 수십명이 탑승해 1회 사고 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또한 운행 차량이 거의 대동소이하고, 이에 따른 운전요령과 기술도 같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전세버스는 고속버스와 달리 운행경로가 사전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한 운행 도중 경로 변경이 수시로 가능하다는 점이 그렇다.

또 고속버스가 매일 운행시작 시간이 정해져 있고, 회사의 배차규정에 따라 규칙적으로 운행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전세버스는 계약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행 시작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 장거리 운행 고속버스의 경우 귀로가 불가능할 경우 회사에서 정한 숙소에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전세버스는 여행객들의 스케줄에 따라 휴식·수면 시간과 장소가 얼마든지 유동적이며, 심지어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서는 법으로 정하고 있는 휴식·수면 시간을 무시하고 운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 등도 고속버스와 전세버스의 차이로 규정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업종의 차량을 운행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보편적 상상력은 의미가 없고, 다만 운행환경이 규칙적이며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고속버스가 안전관리 측면이나 운전자의 운행환경에서 다소나마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졸음운전 예방 시스템 : 문제는 졸음운전이 전반적으로 운행여건이 개선될 때 최소화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러나 운행여건이 나아졌을 때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올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명확한 보고는 없다. 오히려 특별한 경우 운행여건이 나아지면 오히려 졸음이 찾아올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주장도 있다.

결국 운행중 졸음운전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운행여건 개선만으로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며, 오히려 졸음이 찾아올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에 힘이 쏠리고 있다.

또한, 만에 하나 졸음운전이 찾아와 운전자가 자동차를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자동차가 사고에 이르는 상황에 도달하기 전 운전자에게 졸음운전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운전자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상황에 대처하도록 하는 방안이 유효하고도 구체적인 졸음운전 교통사고 피해대책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의미에서 최근 교통안전공단이 연구개발을 끝내고 시험운행을 추진중인 졸음운전 경보장치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운전석 핸들 주변에 설치된 각종 계기들이 운전자의 눈꺼풀과 안면 근육의 움직임, 머리의 흔들림, 자세의 흐트러짐 등을 종합 판단해 ‘졸음’이라는 기준에 부합되면 진동(손목밴드)과 소리(경보음)로 운전자에게 졸음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한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차로 이탈시 경보음을 작동시켜 운전자가 차로이탈을 수정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 전방에서 달리거나 고정된 자동차 및 사물을 인식해 일정 속도로 일정한 거리 이내에 자동차가 접근할 때 추돌 가능성을 계산해 미리 운전자에게 경보음을 발동시켜 제동을 유도하는 시스템 등이 현재로써는 유력한 졸음운전 예방장치로 꼽히고 있다.

아직 의무적용 여부와 공적 지원방식, 사전 장착 여부 등 전체 프로세스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졸음운전에 의한 추돌사고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조기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제도화 절차를 밟고 있다.

 

◇운전자의 안전운전 조건 : 업계는 그와 같은 기기에 의한 졸음운전 피해 예방 시스템 도입 여부와 상관없이 운전자 부분, 업체 단위의 노력 등 법규에 부응해 실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세버스의 경우 업체 차원의 운전자 관리에 한계가 있기에 소속 운전자 개개인의 안전운행에 대한 의지와 인식 개선이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의 의지나 인식의 문제에 앞서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수준의 환경에 처하게 된다면 관련 제도나 법령, 각종 안전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세버스 교통안전, 특히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자신의 신체적 여건을 운전업무에 적합한 상태로 유지해야만 한다.

흔히 전세버스 운전자의 안전운전 핵심 요소로 음주, 수면, 휴식을 꼽는다. 여기에 규칙적인 식사와 건강 유지도 필수 요소로 추가된다.

음주 문제는, 운전 중의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의 일상에서 음주가 차지하는 영향을 최소화하라는 것이다. 운전 업무가 예정된 시간으로부터 대략 12시간 이내에는 음주를 삼가는 것이 음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운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다음 날 오전 이른 시간 운행에 나설 운전자가 밤늦도록 술을 마신다면 다음 날 자칫 음주운전 혐의로 핸들을 잡지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설혹 운전대를 잡게 되더라도 술기운이 남아 있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졸음이 찾아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수면과 휴식은 피로를 회복하고 운전중 졸음을 예방하는 최선의 선택이나 이것이 잘못되면 더 큰 피로를 맞이 할 수도 있다.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수면, 불규칙적인 수면 시간 등은 모두 안전운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므로 무엇보다 규칙적인 수면과 휴식이 중요하다.

같은 개념으로 식사량과 식사시간을 존중해 운전자의 신체 조건이 늘 건강하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에서 운전석에 올라야 비로소 졸음운전을 우려하지 않는 운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전세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요령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운행 중 규칙적으로 휴식하기 ▲운행 전 구간에 대해 사전 휴식계획을 짜고 실행하기 ▲운행 중 가벼운 대화 ▲운행 중 잦은 환기와 심호흡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권장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과속이나 대열운전 등 차간거리를 좁혀 운전하는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되, 조급심을 버리고 양보하며 밝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교통사고 위험에서 최대한 멀어지는 요령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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