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2·3차사 전용 상생협력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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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2·3차사 전용 상생협력기금 조성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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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 및 경쟁력 강화 지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기아차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 방안과 관련해 500억원을 신규 출연해 운용 예정인 ‘2·3차사 전용 상생협력기금’(가칭) 조성을 필두로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지원 등 4대 분야로 구체화해 본격 추진한다.

우선 운영 자금 대출 등을 통해 2·3차 협력사 경영 개선 활동에 앞장선다. 신설되는 2·3차사 전용 자금 대출 프로그램은 현대·기아차 예탁금을 활용해 회사 운영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규모는 1000억원이며, 시중 금리 대비 1.5% 우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상생협력센터 건립, 맞춤형 R&D 기술 지원, 2차 협력사 전용 교육 포털 운영, 품질기술봉사단 확대 등 2·3차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2·3차 협력사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센터(가칭)를 건립한다. 연건평 7600평(4층) 규모로 착공 예정인 상생협력센터는 협력사 임직원 품질·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시행 및 우수 기술 전시회 등이 열리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또한 2·3차 협력사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개발(R&D)·품질·기술 등 핵심 역량 제고를 위해 맞춤형 기술 교육 및 세미나 등을 추진한다.

2차 협력사 전용 교육 포털도 운영한다. 여기에 현대·기아차 직무 역량, 자동차 지식, 인문/예술 등 사이버 교육프로그램을 개방한다. 협력사 전용관도 개설해 협력사 임직원 교육 접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최신 기술 트렌드 공유를 위해 2·3차사에게 선진 기술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1차사와 거래 다변화 지원을 위한 우수 기술 전시회 등도 개최한다. 이밖에 5~7개월 동안 협력사에 상주하며 품질·기술지도 활동을 펼치는 현행 품질기술봉사단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2·3차 협력사를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해외 부품 로드쇼 정례화 등을 통한 타 해외 메이커와 거래 확대도 추진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2·3차 협력사에게 사전 컨설팅과 인허가 코칭 등 체계적으로 해외 진출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한 2·3차 협력사에게 글로벌 부품업체들과 거래선 다변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미국·유럽·일본 등지에 ‘해외부품로드쇼’도 연 2회 정례화 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수 요소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고용 지원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가장 성공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기존 1·2차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를 2·3차 협력사로 확대한다. 또한 별도 2·3차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를 안산·울산 지역에서 내년부터 시범 운영한다. 2012년 처음 시행돼 올해 6회째를 맞은 기존 1·2차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는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전국 5대 권역으로 세부화해 운영되고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차와 2·3차 협력사간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상생협력 관리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하도급 대금 지급, 원자재가 정상 지급 여부 등 1차 협력사 상생협력 활동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미진한 업체는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2·3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경영 개선, 기술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육성 활동을 평가해 신차 입찰 점수에 반영하는 상생협력 5스타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현대·기아차와 1·2차 협력사가 함께하는 상생협의체도 신설된다. 협력사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수립하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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