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배출가스 재판, 시작부터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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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배출가스 재판, 시작부터 ‘멈칫’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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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한국법인 임원 교체
▲ [참고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으로부터 질문 공세를 받고 있는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내에서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 발생 당시부터 사법당국 조사를 받아왔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주요 임원들이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가 최근 한국을 떠나 독일 본사로 돌아갔다. 타머 총괄대표는 지난 19일 디젤 배출가스 조작으로 기소돼 첫 재판에 출석해야했다. 타머 총괄대표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이미 회사 고위 임원을 통해 건강상 이유를 들어 한국으로 돌아오기 힘들다는 입장을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머 총괄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폭스바겐그룹 한국법인을 대표해 산하 브랜드를 총괄해왔고, 지난 2015년 말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 후론 국회와 검찰 등에 출석하며 증언 또는 조사를 받았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9월을 끝으로 3년 6개월 임기를 마치고 인도법인 총괄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쿨 사장도 타머 총괄대표와 함께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검찰 조사 등을 받아왔다.

이들은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지기 전후로 한국에서 근무해왔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연루 혐의를 받아왔던 당사자들이다. 이 때문에 국내 관련 재판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법조계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타머 총괄대표를 변호하던 변호인단 또한 사임계를 제출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 측은 두 임원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고,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법인 인증과 판매 재개 과정은 마커스 헬만 총괄대표가 맡는다. 헬만 대표는 독일 본사에서 디젤 배출가스 사건을 담당했던 법무팀 임원으로, 지난 2월 한국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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