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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2월 개통…도로 다 바뀐다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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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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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간재편 계획’ 발표…왕복 8차로→6차로 축소
- 세계 최초 ‘이동형’ 정류소 설치, 보도 넓혀 보행권 확대
- 서울·경기 버스 13개 노선 우회 조정…통행속도 상향 기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올 연말이면 서울 종로에 새로운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들어서고, 왕복 8차로 도로도 6차로로 줄어든다.

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계획을 밝힌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흥인지문 교차로에 이르는 2.8km 구간은 정체 우려, 과다한 버스노선, 다양한 이해관계 등의 이유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미뤄왔던 곳이다. 해당 구간의 보도와 끝 차로는 지금보다 대폭 넓어진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도로공간재편’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다음 달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에 착공해 12월 개통한다.

구간 개통이 완료되면 망우·왕산로에서 도심을 거쳐 경인·마포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됐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시 지나치게 많은 버스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차선이 8차에서 6차로 줄어 승용차의 통행과 소통이 종전보다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선 대중교통 이용에는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버스들을 율곡로 등으로 우회시켜 버스 소통을 최소화하는 보완작업을 하고 있고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장기적으로 보면 중앙차로로 개선시 오히려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로변 주정차 차량과 우회전 차량 탓에 현재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공사를 통해 버스전용차로 기능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버스노선을 정비해 버스열차현상(버스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로 인해 종로를 지나는 시내·광역버스 67개 노선 가운데 5개 노선은 퇴계로·율곡로 등으로 우회 조정한다. 경기도 버스 8개 노선도 을지로로 노선을 바꾸는 것을 협의 중이다.

시는 노선 변경시 중앙버스정류소를 통과하는 버스를 시간당 160대 이하 수준까지 줄일 수 있고, 그 결과 종로 구간 버스 통행속도가 13.5㎞/h에서 17.7㎞/h로 31%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구간에는 중앙버스정류소 15개와 횡단보도 7개가 만들어진다. 특히 중앙버스정류소 15개 가운데 13개는 세계 최초로 ‘이동형’으로 설치된다.

현재 왕복 8차로인 종로는 6차로로 줄어든다. 대신 보행로는 넓어진다. 보도 폭이 구간에 따라 최대 10.1m까지로 늘어나고, 보도 곳곳에 자리해 통행을 방해하는 환기구와 기둥 등은 옮긴다. 또 종로 바깥 차로 폭을 4m 이상으로 넓혀 인근 상인들이 각종 조업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시는 해당지역 창신동 상인들의 교통 불편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창신길 진입로에 교차로가 새로 생겨 봉제공장으로 드나드는 오토바이 차량의 경로가 단축되고, 인근에 유턴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된다. 종로2가에는 종로→삼일대로 남산 1호터널 방향으로 좌회전 신호가 신설된다.

여장권 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서울의 정치, 경제, 역사 1번지인 종로의 도로공간 재편은 ‘사람 중심 서울교통’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확인하는 시험대이자 지역 상생의 모델”이라며 “사람이 모이고 상권이 살아나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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