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3년 연속 무분규 타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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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3년 연속 무분규 타결 가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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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사내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올해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실무교섭 10차례와 본교섭 8차례를 거쳐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노조 측이 지난 8월 11일 쟁의행위 투표를 가결하는 등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 동안 회사는 내수 판매 부진 돌파와 미래 경쟁력 확보 필요성에 대해 노조 측에 이해를 구했고, 노조는 사원들이 수고한 노력에 대한 보상과 처우 개선을 주장해 왔다.

회사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직원 노고에 대한 보상과 노동조합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노조에 수정안을 제안했고, 결국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6만2400원 인상과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지급,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지급, 생산성 격려금(PI) 150% 지급에 2017년 경영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라인수당 등급별 1만원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회사가 어려울 때는 고통 분담을 하고 회사가 성과를 낼 때는 직원에게 보답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잠정합의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이는 무분규 임금협상을 진행했다는 것과 함께 국내 자동차 업계에 모범적 사례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오는 9월 1일 사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가결되면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된 임금협상이 3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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