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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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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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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 폭염에 바깥활동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서울 일부지역 가로에는 보기에도 시원한 대형 파라솔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기초 자치단체가 관할 지역 주요 횡단보도에 횡단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햇빛가림막용으로 그늘을 만들어 준 것이었는데, 이것이 의외로 호평을 받았다

물론 재정 형편이 돌아가는 일부 지자체의 일이었지만 그것을 보고 체험한 다른지역 주민들은 ‘우리 지역에도 횡단신호 대기용 그늘막을 설치해주면 좋겠다’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코 어려운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지 않은 이같은 사례를 찾는 일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버스 정류장의 모습에서도 버스 이용자들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는 매우 크다.

최근 국회에 제출된 관련 자료를 보면전국 21만817개의 버스정류장 가운데 비 가림막이 설치된 정류장은 12만2517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쉽게 말해 전국 버스정류장의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비 가림막이 없어 비가 오는 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우산을 받쳐 들고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우산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익숙한 일이 됐지만 실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내 우산만 살짝 들어 올렸을 때 멀리서 다가오는 버스를 식별할 수 있다면 좋겠으나 상황은 그렇지가 못할 때가 더 많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가 타야 하는 버스를 식별하는 일은 어려워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산을 든 채 정류장 이곳저곳을 부지런히 오고가면서 버스를 확인해야 하기에 비가림막이 없는 ‘비오는 날의 버스정류장’은 부산하고 어지럽다.

그런 이유로 버스를 놓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 가벼운 시비도 발생하곤 한다.

공공부문에서 더욱 책임있게 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국적으로 버스정류장 비가림막 설치는 지자체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이것은 이를 지자체에 전적으로 맡겨놓은 결과이나, 이것이 바람직한 결과인지 아니면 법률적으로 설치 의무화 같은 조치가 필요한지도 따져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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