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정정비업계 검사차량 소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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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정정비업계 검사차량 소폭 늘어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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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8월말 현재 총 31만2468대 집계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올해 들어 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에서 자동차검사를 받은 차량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정비조합은 올들어 8월말 현재 75개 전체 지정정비업체에서 정기 및 종합검사를 받은 차량은 모두 31만2468대로 집계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5927대보다 2.1% 늘어난 것이다.

시내 전역에 고루 산재한 지정정비업체들로 인한 편의성과 마케팅 강화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와의 검사물량 유치를 둘러싼 경쟁에서 우위를 지속하면서 ‘검사 시장’의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부산의 자동차등록대수가 매년 자가용승용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검사대수를 월별로 보면 3월이 4만924대로 전체의 13%를 차지하면서 유일하게 4만대선을 유지했고 5월 3만9960대, 1월 3만8811대, 7월 3만864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사대수가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 간 큰 격차를 보였다.

상위 10개 업체의 검사대수가 8만166대로 전체의 26.1%를 차지할 정도로 검사 물량이 집중돼 ‘검사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검사실적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H자동차서비스(주)의 경우 1만3376대로 전체 검사대수의 4.2%에 달했다. 이어 2~3위 업체는 8000대 수준에서, 4~10위는 6000~7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상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도심 핵심권이나 외곽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자가용승용차 밀집 지역에 소재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경쟁업체가 없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지정정비업계가 손익분기점으로 판단하는 기준인 월 평균 300대를 밑도는 지정정비업체가 16개사에 이를 정도로 상위권 업체들과 큰 격차를 보여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경우 검사대수만을 기준으로 하면 ‘지정’ 참여가 오히려 경영에 독이 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앞으로 지정 참여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한편 지정정비업체에서 검사를 받는 차량의 꾸준한 증가로 실적면에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와의 격차를 계속 벌여 8월말 현재 지정정비업계의 점유율이 70%대 초반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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