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거부 닷새째, 수출입피해 41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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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거부 닷새째, 수출입피해 417억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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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항만 ‘컨’ 장치율 높아지고 파업참여 차량도 늘어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수출입업체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현재 파업에 따른 피해액은 수출물량 319억원, 수입물량 98억원으로 총 416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하주사무국에서 집계한 피해규모만도 7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역협회 비상대책반 및 지부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것으로,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식경제부가 추산한 유․무형의 수출입차질 규모는 17일 오전까지 약 4조8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국내 주요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17일 오후 12시 현재 ▲ 부산항이 76.8% (북항은 87.1%) ▲ 인천항 72.5% ▲ 평택항 47% ▲ 광양항 33.9%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표 참고>
특히 부산항의 경우, 북항 감만부두와 중앙부두가 일시적으로 장치율이 100%를 넘어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나마 장치율에 여유가 있는 인천항도 파업이 지속되면, 한계상황을 초과할 전망이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인근에 임시 야적장을 확보, 화물을 집중 반출해 한계상황을 넘어섰던 두 부두의 장치율을 각각 99%, 90.8%로 낮췄으나, 언제 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 악화에 정부는 군 차량을 긴급운송수단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차량 대수가 부족해 긴급물량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화물차 1894대의 운송을 지원했으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업계는 평상시 운송료의 2배 이상을 지불하며 화물차를 수배하고 있으나, 그나마 지난 14일부턴 차량 수배조차 불가능해 수출입 운송을 아예 못하고 있다.
한 포워딩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수출입업체들이 이미 예약된 선박스케줄을 뒤로 미루고 있다”며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종결될 경우 일시에 물량이 쏟아져 선박 스페이스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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