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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세버스캠페인] 5초의 양보가 생명을 지킵니다<추돌사고 회피 운전요령>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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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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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 집중력 위한 긴장감 유지해야
- 추돌시 대형사고 가능성 커
- 전방주시 태만도 주요 원인
- 안전운전요령 미리 습득해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전세버스 운행과 관련한 교통사고에서 추돌사고는 오래 전부터 가장 심각한 현상의 하나로 지목돼 왔다.

단체 여행객들을 나눠 실은 전세버스의 경우 출발지나 경유지, 목적지가 같기 때문에 가능한 동시에 이동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수대의 전세버스 차량이 도로에서 한 줄로 대열을 지어 운행하는 일이 관행화 돼 있어 대열 사이로 다른 차량의 운행이 불가능하도록 차간거리를 바짝 붙여 운행하는 일이 보편화돼 있었다.

그러나 그런 운행행태로 인해 운행 중 차량 한 대가 잠시 머뭇거리거나 급정거를 하는 등의 경우 후미에서 바짝 붙어 뒤따르던 다른 전세버스 차량이 앞차의 움직임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앞차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가 비일비재했다. 그런 이유로 전세버스의 대열운전은 교통사고의 원인행위로 지목돼 전면 금지됐고 이를 계기로 전세버스 대열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는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큰 차체에 승객이 수 십명 탑승하는 전세버스는 승용차 등 소형 차에 비해 출발속도가 느리고 순발력이 떨어지는 반면 속도를 높일수록 가속도가 붙는가 하면, 정지 시 브레이크를 밟아도 정지거리가 길어지는 등 전형적인 대형 차량의 운행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비록 대열운전은 아니라 해도 전세버스에 의한 추돌사고 위험은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테면, 전세버스가 전방을 향해 달리다가 속도를 늦춰 달리는 앞차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속도가 의도하는 바대로 줄어들지 않아 전세버스는 필시 앞차 뒷부분을 충돌하게 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발생하는 것이 전세버스에 의한 추돌사고다.

이번 호에서는 전세버스 추돌사고 위험과 회피하는 운전요령 등에 대해 알아본다.

 

전세버스 교통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보면 의외로 앞차를 추돌해 일으킨 교통사고가 많다. '진행 중 추돌'이라 함은 운전 도중 운전자의 부주의로 앞서 달리는 자동차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뜻한다. 이 경우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 모두 운행 중인 사고와, 가해차량은 운행 중이나 피해 차량은 정지하려는 상황에서 일어난 추돌 사고 모두를 포함한다.

전세버스 추돌사고는 전체 전세버스 교통사고 발생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이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하다.

그렇다면 전세버스는 왜 추돌사고 빈도가 높은 것일까? 특히 일반인에 비해 높은 수준의 운전테크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전세버스 운전자에게서 그와 같은 추돌사고가 잦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로도 비쳐지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와 전문가들의 지적 등을 참고로 현장에서의 전세버스 운행 실태를 들여다보면 추돌사고 발생의 근원적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전세버스 운전자들은 추돌사고 발생에 대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전세버스 운전자 L(54)씨는 "차량의 특성상 일단 무게가 무거우므로 정지거리가 길다. 같은 정지거리에서 전세버스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다른 차는 추돌을 피할 수 있어도 버스는 추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현상은 자체의 중량이 무겁다는 점, 여기에 탑승인원이 많기에 더욱 무거운 무게가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세버스 운전자 K(51)씨는 "시간에 맞춰 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기사들 대부분이 운전에 자신이 있다는 이유로 주변을 별달리 의식하지 않고 차를 모는 경향이 높다. 그러다가 앞차가 갑자기 조금이라도 속도를 늦추면 곧바로 추돌사고의 위험에 빠지고, 더러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버스 공제조합 보상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전세버스 추돌사고가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위험성이 높다. 모든 책임을 운전자에게 맡기는 것도 적절하지 않고, 도로사정이나 차량 상태, 앞차의 운행 행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펼쳐 운전자들이 차간거리를 유지하고 속도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히 운전실력이 좋고 나쁘다는 것은 그 구분도 모호하거니와 전세버스 교통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으나, 대형 버스의 특성을 고려한 운전테크닉, 말하자면 급정차나 차간거리 유지 등 핵심적 안전운전 포인트를 어느 정도 숙지하면서 이를 실천하느냐에 사고 발생 가능성이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율이 자가용 승용차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이유로 '체계화된 교육의 부재'와 '운전자의 안전의식 부재'를 지적하고 있는 다수 전문가들의 주장과 일치하는 견해다.

그렇다면 전세버스의 후방추돌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자가용 승용차 폭증으로 인한 교통체증 ▲비교적 느린 전세버스 앞으로 과도하게 추월하려는 다른 차량들이 많다는 점 ▲낮은 운임 등으로 전세버스 운송사업 경영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돼 '벌이' 자체가 위협을 받기 때문에 이를 무리하게 영업을 해서라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잦아진다는 논리다.

이 같은 주장은 비록 교통안전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간접적 요인이긴 하지만 이미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근본적인 이유 외 전세버스 종사자들이나 업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교통사고는 어느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고 보면, 전세버스 추돌사고 역시 체계적인 예방수칙의 강구, 운전자들의 깊은 주의력 등 사전 충분한 대비가 있다면 상당 수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돌사고 예방책으로는 우선 적정 속도와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으로 전방주시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순간적 과속이나 지그재그 운전 등도 금물이다. 운전 중 통화 등은 전방 주시를 태만히 하게 하는 요인이 되므로 반드시 자제해야 하며, 특히 도로마다 지정된 제한 속도를 준수하는 것이 만약의 경우 사고 위험상황에서 적절히 벗어날 수 있는 운행조건을 만들어 준다.

이 모든 운전요령에 앞서 운전자가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일이 더욱 중요한 관건이다. 아무리 운전실력이 우수해도 앞서 달리는 자동차가 급격히 속도를 줄이는 상황에서는 추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 경우 만에 하나 추돌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피해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주의운전을 하다 불가피하게 일으킨 추돌사고와 무방비로 과속을 하다 앞차를 추돌한 결과가 결코 같을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마지막으로 덧붙인다면, 운전자의 운전에 적합한 신체건강 유지도 빼놓을 수 없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피로가 겹쳐 졸음운전 위험이 높은 경우, 잦은 음주로 상습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등 운전자의 신체조건이 좋지 않을 때는 운전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급운전을 하거나 서두르게 돼 추돌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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