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브랜드 첫 SUV ‘LM002’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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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브랜드 첫 SUV ‘LM002’ 복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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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우루스’ 공개 앞두고 전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오는 12월 4일 브랜드 최초 슈퍼 SUV(SSUV) 모델 ‘우루스(Urus)’ 월드프리미어를 앞두고, 25년 전 생산이 중단된 브랜드 최초 SUV 모델 ‘LM002’를 복원했다.

클래식카 복원 부서 ‘폴로스토리코’를 통해 완전 복원된 블랙 색상 LM002(섀시 넘버 12231)는 람보르기니 최초 SUV이자 럭셔리 SUV 모델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일반 도로에서뿐만 아니라 흙과 자갈, 눈길 위에서도 진정한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차량이다.

LM002 개발은 1970년대 후반 치타(Cheetah)라는 이름의 고성능 오프로드 군용 차량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1981년 당시 람보르기니 엔지니어였던 쥴리오 알피에리(Giulio Alfieri)가 LM001로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 엔진을 후방에 탑재한 리어엔진 형식의 혁신적인 콘셉트카로, 후에 파워트레인을 전방에 탑재한 LMA 프로토타입으로 발전했다.

 

LM002 마지막 모델은 1986년 브뤼셀 오토쇼(Brussels Auto Show)에서 선보였다. 5167cc 배기량에 6800rpm에서 최대 450마력을 발휘하는 쿤타치 콰트로발볼레(Countach Quattrovalvole) V12 엔진을 차용했다.

알루미늄 및 유리섬유 바디, 사륜구동변속기, 보조변속기, 3개 셀프 락킹 디퍼런셜(self-locking differential)이 적용된 LM002는 120% 경사도를 넘을 수 있고, 최대속도 또한 시속 200km 이상까지 다다를 수 있다. LM002 차량에 맞게 개발된 피렐리 스콜피온 타이어는 모래와 같이 부드러운 표면에서 마치 떠있는 듯한 ‘플로팅’ 감각을 느끼게 하고, 고온의 주행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LM002 제작은 스페인 빌바오(Bilbao)에서 시작되는데, 부품은 산타가타 볼로냐로 운송돼 파워트레인 및 기계 부품 조립, 피니싱, 테스팅 및 딜리버리 등이 진행됐다. 운전자 개개인 니즈에 부합하는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는 것을 끝으로 LM002는 최종 완성된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300대가 생산된 LM002는 출시 직후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경쟁 슈퍼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퍼포먼스에 탁월한 오프로드 능력과 매력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LM002를 계승하는 우루스는 뛰어난 힘과 토크, 개성 있는 디자인과 막대한 존재감을 토대로 슈퍼 SUV 모델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새로운 차원 다이내믹한 오프로드 드라이빙 경험과 뛰어난 퍼포먼스 및 럭셔리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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