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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사고원인은 전동차 노후화”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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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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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사용연수 18.8년, 21년 이상도 절반
- 서울시 예산계획 전무…“국비지원 등 모색”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지하철 평균 사용연수가 20년에 육박하면서 전동차 노후화가 지하철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17년(8월말 기준) 최근 4년간 서울에서 총 43건의 지하철 사고 및 운행 장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7건, 2015년 8건, 2016년 17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지하철 운행 장애 때 지연되는 시간의 경우 10~30분이 11건으로(61%)로 가장 많았다. 11시간 이상 늦어진 것도 2건이나 있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17회(40%), 4호선 11회(25.5%), 3호선과 5호선이 각각 5회(11.6%)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런 지하철 운행 장애 및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차량 부품장애(32.6%), 신호설비 등 장애(20.9%)를 꼽았다. 특히 근본적 원인으로 전동차 노후화를 지목했다.

현재 서울지하철 전동차 전체의 평균 사용연수는 18.8년이다. 연장사용 평가 시점이 된 21년 이상 전동차도 2018량(56.5%)으로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호선은 21.4년, 2호선은 19.3년, 3호선은 13.3년, 4호선은 23.1년, 5호선은 21.3년, 6호선은 17년, 7호선은 16.8년, 8호선은 20.2년 등이다.

지하철 내부 전력신호 시설 및 시설물의 노후화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 일례로 1~4호선은 전선로(케이블) 총 4544㎞ 가운데 3158㎞(69.5%)가 내구연한 10년이 지나도록 교체되지 않았다.

하지만 진 의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의 개선을 위한 예산 계획은 전무한 상황이다. 2018~2024년 노후전동차 교체에 들 예상 비용은 모두 2조7000억원에 이른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의 전동차 및 시설 노후화 개선을 위한 예산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해마다 평균 4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세금으로 메우고 있어 자력으로는 노후화 개선작업을 감당할 수 없단 입장이다.

진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노후 전동차 설비의 전면 교체 등 근본적 대책을 위해 출자금 및 국비지원, 혹은 차등의 외부지원, 차입 등의 적극적인 대안마련에 보다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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