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로벌 물류기업’, 반드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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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로벌 물류기업’, 반드시 만든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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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CEO 릴레이 인터뷰 ①>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내륙․항만․항공 전방위 사업 강화"
-"2010년 매출 3조원 영업이익률 7% 달성"


무더위가 막 시작될 무렵인 지난 2005년 6월. 이국동 대한통운 부산지사장과 서울지방법원 파산 4부 수석부장판사가 마주 앉았다. “대한통운을 잘 이끌어 주실 수 있습니까.”(부장판사). “대한통운 관리인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대한통운을 세계적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이국동 지사장).
그로부터 약 3년이 지난 2008년 5월말 이국동 사장의 슈트 왼쪽 가슴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상징하는 배지가 달려 있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을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육성키로 방침을 정하고, 그 중책을 이 사장에게 맡겼다. 마침내 그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다. 이 사장은 “그룹 물류부문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대한통운 입장에서 보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자 행운”이라며 “세계적 글로벌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한통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조6000억원대의 국내 최대 물류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국동 사장을 한국물류기자클럽이 진행하는 ‘CEO 릴레이 인터뷰’의 첫 번째 이야기 손님으로 만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물류부문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됐는데.
-그룹 물류부문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대한통운 입장에서 보면 큰 기회이자 행운이라고 본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업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시 효과는.
-우선 전국에 산재한 대한통운 소유의 미개발 토지와 국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을 대우건설과 공동 개발할 것이다. 또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현장 및 발전소 기자재 운송, 건설폐기물 처리업무, 해외수출 기자재 포워딩 및 통관업무 대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나 항공과 수출입화물 보세운송, 항공화물 포워딩 업무 대행을 협의 중에 있다. 특히 그룹이 해외 주력시장 거점으로 강화해온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의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북한 및 중국 물류시장 진출 계획은.
-대북 철도물류와 내항 화물운송, 주요항만에서의 항만하역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내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법인 인가가 나는 대로 중국 삼진유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합영회사인 삼통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단둥과 신의주 간의 철도 화차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국내 주요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며, 화차임대뿐만 아니라 운송도 직접 하는 형태로 확대할 것이다. 또 내항화물운송사업을 활용해 대북 해송물자 수송을 활성화함은 물론 북한 주요항의 항만하역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택배 브랜드의 세계화 전략은.
-궁극적으로 좁은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매출과 수익을 배가시킬 것이다. 특히 국제규모의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를 부지런히 양성함으로써 ‘대한통운택배’를 DHL, UPS 등과 같이 세계적 택배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시장에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한 방법이라 본다.

▲항만 및 항공부문에 대한 경쟁력 향상 방안은.
-대한통운은 전국 23개 항만에서 항만하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항만물류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국내 항만과 연계한 국제물류 사업도 강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베트남 붕따우항 개발에 이어 중국 연운항이나 러시아 극동항 등 해외 항만 개발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항공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수출입 화물 보세운송, 항공화물 포워딩업무 대행을 협의 중에 있으며, 대한통운이 취급하는 항공화물의 지원이 가능해져 아시아나항공 역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2010년 물류시장에서의 ‘대한통운’을 예상해 본다면.
-2010년에는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어 글로벌 물류기업과 당당히 맞서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현재 매출액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서 있고,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연간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이러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덩치뿐만 아니라 내실도 다져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5%대의 영업이익률을 7%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2010년은 대한통운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해이다. 내부적으로 201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물류기업과 맞설 수 있는 덩치와 기술력을 갖춰 세계적인 종합물류그룹으로 우뚝 선다는 그룹 비전의 해이기 때문이다.


<이국동 사장 프로필>

1949년 생. 조선대학교(경제학과) 졸.

1969년 대한통운 광주지사 입사
1999년 국제물류본부장
2000년 부산지사장
2002년 한국항만물류협회 부산협회장
2005년 대한통운 대표이사
2005년 한국관세물류협회장(현)
2005년 한국항만물류협회장(현)
2008년 대한통운, 대한통운국제물류,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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